정치권, 연말 정국 사정한파

입력 1995.12.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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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5.18특별법도 통과됐고 또 개각도 단행됐지만은 계속 얼굴을 펴지 못하고 있는 곳이 요즘 정치권입니다. 정치권 사정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여권 등 일각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면서 야권은 장외투쟁까지도 검토하는 등 정면대응을 감행한다는 그런 방침이어서 연말정국은 또 한 차례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정치부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정치권 사정설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국민회의입니다. 검찰이 이미 여야 정치인 10여명의 비리 사실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신한국당과 자민련 소속의원은 각각 한명국민회의는 4명이 대상이라 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회의는 오늘 비상시국대책위원회를 열고 만일 야권위주로 사정이 이루어지면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경고결의안을 제출하고 이수성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판단에서 역공세를 취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만일 우리 야당을 끝내 말살하려들면 저희들은 결단코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끝가지 싸워서 ....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은 국민회의의 이 같은 공세에 대해 본질을 흐리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하면서 구시대의 작태를 삼가라며 대응했습니다.


이신범 (신한국당 부대변인) :

검찰수사를 빌미로 정치공세나 가하고 선동이나 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구시대의 작태는 삼가야 할 것입니다.


백운기 기자 :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인 비리 혐의를 적발하고도 사정을 미루는 것은 내년 총선까지 국면을 이끌고 가려는 저의라고 비난하면서 검찰은 즉각 비리정치인 명단을 공개하고 성역없는 사정을 하라며 사정설에 불을 지폈습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대구 달서갑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의원내각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을 뿐 정치권 사정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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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연말 정국 사정한파
    • 입력 1995-12-2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5.18특별법도 통과됐고 또 개각도 단행됐지만은 계속 얼굴을 펴지 못하고 있는 곳이 요즘 정치권입니다. 정치권 사정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여권 등 일각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면서 야권은 장외투쟁까지도 검토하는 등 정면대응을 감행한다는 그런 방침이어서 연말정국은 또 한 차례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정치부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정치권 사정설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국민회의입니다. 검찰이 이미 여야 정치인 10여명의 비리 사실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신한국당과 자민련 소속의원은 각각 한명국민회의는 4명이 대상이라 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회의는 오늘 비상시국대책위원회를 열고 만일 야권위주로 사정이 이루어지면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경고결의안을 제출하고 이수성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판단에서 역공세를 취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

만일 우리 야당을 끝내 말살하려들면 저희들은 결단코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끝가지 싸워서 ....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은 국민회의의 이 같은 공세에 대해 본질을 흐리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하면서 구시대의 작태를 삼가라며 대응했습니다.


이신범 (신한국당 부대변인) :

검찰수사를 빌미로 정치공세나 가하고 선동이나 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같은 구시대의 작태는 삼가야 할 것입니다.


백운기 기자 :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인 비리 혐의를 적발하고도 사정을 미루는 것은 내년 총선까지 국면을 이끌고 가려는 저의라고 비난하면서 검찰은 즉각 비리정치인 명단을 공개하고 성역없는 사정을 하라며 사정설에 불을 지폈습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대구 달서갑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의원내각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을 뿐 정치권 사정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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