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낙주 국회의장, 강택민 중국 주석.이붕 총리 만나

황현정 앵커 :

중국의 강택민 주석과 이붕 총리는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 중국정부가 적극적이고 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황낙주 국회의장을 방문을 받는 자리에서 밝혔습니다.

북경에서 진홍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진홍순 기자 :

강택민 주석은 오늘 황낙주 국회의장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중국은 한반도 안전과 평화를 추진하는데 긍정적으로 확실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택민 주석은 중국은 특히 한반도의 안정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의 실현을 위해 중국이 적극적이고 촉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황낙주 의장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북한이 경수로 협정의 체결에도 불구하고 휴전선 부근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의 장은 따라서 북한이 남북대화와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에 구체적인 성의를 보일 수 있도록 중국 측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황 의장은 또 이붕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사료 등을 발굴하는데 중국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붕 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과의 모든 문제는 우호 협력적 차원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답하면서 남북관계도 모두가 희망하는 수준까지 잘 풀려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의장의 이번 중국방문에서 3명의 중국 최고지도부를 모두 만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것은 최근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새롭게 시작된 결과로 보입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진홍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