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부부에게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혼 권고

황현정 앵커 :

별거와 스캔들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영국의 찰스 왕세자 부부에게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혼할 것을 권고했다고 해서 영국 국민들 사이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석호 기자 :

지난 81년 도화 같은 결혼식으로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던 찰스 왕세자부부 15년 세월이 흐른 지금 사람들은 연일 언론매체에 실린 이들 부부의 외도 고백과 불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를 참다못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마침내 이 결혼을 돌이킬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버킹검 궁은 오늘 엘리자베스 여왕이 별거중인 찰스 왕세자와 다이내너비에게 편지로 이혼율 권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다이내너비가 시어머니의 이혼권유를 선선이 따를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다이애너비는 이미 한 달 전 텔레비전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를 밝히면서 장치 왕위에 오를 자식 때문에 이혼만은 피하고 싶다고 말한바 있기 때문입니다.

휘터커 (미러지 기자) :

다이애너비는 장차 국왕의 어머니가 될 분으로 합당한 지위가 필요합니다.

이석호 기자 :

이와 관련해 메이저 총리가 어제 다이애너비를 돌연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메이저 총리는 다이애너비에게 이혼을 조건으로 순회대사 자리를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세기의 결혼식을 치러 부러움을 샀던 영국 왕세자 부부가 이제 또다시 세기의 이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