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입시고사장 풍경

입력 1996.0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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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오늘 서울대학교 입시고사장 주변모습을 이흥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이흥철 기자 :

고사장 가는 길은 새벽부터 밀렸습니다. 긴장감 때문에 밤잠을 설쳤는지 차안에서나마 잠깐 눈을 붙여 봅니다. 승용차로 교문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입학하는 것 만큼이나 힘듭니다. 구급차량과 오토바이도 수험생 수송의 한몫을 해냅니다. 학교별로 경쟁까지 붙은 선후배 격려는 입시열기보다 더 뜨겁습니다. 영하의 추위에도 윗옷을 벗어부친 채 교가를 부르고 풍물을 치며 긴장한 수험생들을 격려합니다. 입실시간에 쫓겨 고사장안으로 뛰어가면서도 잠깐 후배들과 어울리면 새 힘을 얻습니다. 자식이 교실에서 시험을 치는 동안 어머니들의 기도는 더욱 절실해집니다. 커튼너머의 채점위원에게 그동안 쌓은 기량을 보여야하는 수험생은 어색한듯한 표정입니다. 첫날 시험이 끝난시간, 벌써 이렇게 커버린 자식의 팔장을 끼고 집으로 가는 어머니, 나란히 본고사를 치른 남매를 어머니는 안쓰럽게 쳐다봅니다. 논술 2시험이 남긴 했지만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표정들입니다.


⊙최민영 (전남순천고) :

보통 모의고사 수준이었고요. 특히, 영어가 좀 쉽고 수학이 어려운편...


⊙최희정 (명덕외국어고) :

수학이요? 손을 댈 수 있을 것 같이 문제가 보이는데요. 손을 대면 답이 안나와요.


⊙이흥철 기자 :

교문을 나서자마자 수험생들은 내일아침 이어질 시험생각에 발걸음이 바빠집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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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학교 입시고사장 풍경
    • 입력 1996-01-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오늘 서울대학교 입시고사장 주변모습을 이흥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이흥철 기자 :

고사장 가는 길은 새벽부터 밀렸습니다. 긴장감 때문에 밤잠을 설쳤는지 차안에서나마 잠깐 눈을 붙여 봅니다. 승용차로 교문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입학하는 것 만큼이나 힘듭니다. 구급차량과 오토바이도 수험생 수송의 한몫을 해냅니다. 학교별로 경쟁까지 붙은 선후배 격려는 입시열기보다 더 뜨겁습니다. 영하의 추위에도 윗옷을 벗어부친 채 교가를 부르고 풍물을 치며 긴장한 수험생들을 격려합니다. 입실시간에 쫓겨 고사장안으로 뛰어가면서도 잠깐 후배들과 어울리면 새 힘을 얻습니다. 자식이 교실에서 시험을 치는 동안 어머니들의 기도는 더욱 절실해집니다. 커튼너머의 채점위원에게 그동안 쌓은 기량을 보여야하는 수험생은 어색한듯한 표정입니다. 첫날 시험이 끝난시간, 벌써 이렇게 커버린 자식의 팔장을 끼고 집으로 가는 어머니, 나란히 본고사를 치른 남매를 어머니는 안쓰럽게 쳐다봅니다. 논술 2시험이 남긴 했지만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표정들입니다.


⊙최민영 (전남순천고) :

보통 모의고사 수준이었고요. 특히, 영어가 좀 쉽고 수학이 어려운편...


⊙최희정 (명덕외국어고) :

수학이요? 손을 댈 수 있을 것 같이 문제가 보이는데요. 손을 대면 답이 안나와요.


⊙이흥철 기자 :

교문을 나서자마자 수험생들은 내일아침 이어질 시험생각에 발걸음이 바빠집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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