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하이텔 PC통신요금 부당 부과

입력 1996.0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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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국가정보산업의 기본인 통신망을 운영하는 주체인 통신회사들은 기업의 이익에 앞서서 공익성을 충분히 먼저 고려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국내 양대 통신사업자인 데이콤과 한국통신은 이 공익성보다는 오히려 기업의 이익에 급급하고 있다는 그런 비난을 면키 어려울거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산정한 컴퓨터 통신요금만 봐도 그렇습니다.

과학부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사훈 기자 :

주식시세나 항공편 등 각종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데이콤의 천리안 컴퓨터 통신망에 전용으로 사용되는 01420이란 특수전화번호입니다. 3분에 28원인 할인된 전화요금에다 1분에 18원씩 01420 통신망 사용료를 냅니다. 그러나 01420번은 이용자가 폭주하기 때문에 요금이 3분에 40원인 이같은 일반전화번호로도 천리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데이콤이 일반전화로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까지 01420 사용료를 받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일반전화 사용자도 접속료 물고 있는 것 아니냐?"


⊙정윤배 (데이콤 천리안 사업부) :

그렇다고 볼수 있다.


⊙홍사훈 기자 :

결국 일반전화번호로 접속한 수많은 이용자들은 쓰지도 않은 01420 사용료를 억울하게 내온 것입니다.


⊙이동영 (대학생) :

천리안 요금에 패킷망 요금에 들어있어서 그 시간에 따라서 요금이 올라간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은 패킷망을 통하지 않고 일반전화로 전화하는 사람들 한테는 어떻게 설명을 할건지.


⊙홍사훈 기자 :

또 한국통신도 이달부터 하이텔 등 통신망 전용번호인 01410을 연결할 때마다 전화요금 외에 접속료라는 명목으로 1분에 3원씩 더 받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01410 번호는 원래 컴퓨터 통신 전용망이기 때문에 여기에 내는 전화요금 자체에 접속료가 이미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 일자 한국통신은 오늘 날짜로 접속료 부가 방침을 전면 철회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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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리안- 하이텔 PC통신요금 부당 부과
    • 입력 1996-01-2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국가정보산업의 기본인 통신망을 운영하는 주체인 통신회사들은 기업의 이익에 앞서서 공익성을 충분히 먼저 고려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국내 양대 통신사업자인 데이콤과 한국통신은 이 공익성보다는 오히려 기업의 이익에 급급하고 있다는 그런 비난을 면키 어려울거 같습니다. 일방적으로 산정한 컴퓨터 통신요금만 봐도 그렇습니다.

과학부 홍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사훈 기자 :

주식시세나 항공편 등 각종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데이콤의 천리안 컴퓨터 통신망에 전용으로 사용되는 01420이란 특수전화번호입니다. 3분에 28원인 할인된 전화요금에다 1분에 18원씩 01420 통신망 사용료를 냅니다. 그러나 01420번은 이용자가 폭주하기 때문에 요금이 3분에 40원인 이같은 일반전화번호로도 천리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데이콤이 일반전화로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까지 01420 사용료를 받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일반전화 사용자도 접속료 물고 있는 것 아니냐?"


⊙정윤배 (데이콤 천리안 사업부) :

그렇다고 볼수 있다.


⊙홍사훈 기자 :

결국 일반전화번호로 접속한 수많은 이용자들은 쓰지도 않은 01420 사용료를 억울하게 내온 것입니다.


⊙이동영 (대학생) :

천리안 요금에 패킷망 요금에 들어있어서 그 시간에 따라서 요금이 올라간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은 패킷망을 통하지 않고 일반전화로 전화하는 사람들 한테는 어떻게 설명을 할건지.


⊙홍사훈 기자 :

또 한국통신도 이달부터 하이텔 등 통신망 전용번호인 01410을 연결할 때마다 전화요금 외에 접속료라는 명목으로 1분에 3원씩 더 받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01410 번호는 원래 컴퓨터 통신 전용망이기 때문에 여기에 내는 전화요금 자체에 접속료가 이미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 일자 한국통신은 오늘 날짜로 접속료 부가 방침을 전면 철회했습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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