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전총리 선거대책위의장 임명

⊙류근찬 앵커 :

이회창 전 국무총리의 영입을 계기로 신한국당의 선거 체제의 골격과 성격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습니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이회창 전 총리와 만나서 이 前 총리는 의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 방향과 또, 김윤환 대표위원이 별도로 전담하는 당 운영방침 등을 정했습니다.

계속해서 유연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연채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이회창 전 총리와 단독면담을 갖고 이 전 총리를 앞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의장에 임명하고 1주일에 한번씩 이 전 총리로부터 선거준비 상황을 보고 받는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이와 함께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최근 입당한 박찬종 전 의원을 임명할 것을 공식 통보 했습니다. 김 대통령이 선거대책위원회 의장에 임명될 이 前 총리로부터 주례 보고를 받기로 한 것은 선거체제를 직접 관리한다는 당 총재로서의 책임과 의지를 보인 것이며 선대위가 당내에서 이 전 총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같은 이례적 예우에 대해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은 선대위는 선거가 끝날때까지 운영되는 한시적 기구이며 김윤환 대표위원은 선대위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채 지금처럼 당 운영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이같은 선거대책기구 구성 방안에 대해 김 대통령이 이미 지난 주례 보고때 김 대표위원에게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신한국당은 오늘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위 내용과 성격이 잡혀짐에 따라 오늘부터 후보 공모에 들어가 다음주말쯤 90%에 이르는 공천자를 확정하기로 하는 등, 총선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