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한 한국인 입양아 출신 미국 공군 사관생도를 살리기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있습니다. 골수이식을 해야하는데 미국에서는 맞는 유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오늘 유전자 검사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맞는 유전자를 찾아내기 위한 그런 노력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지난해말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바우만氏집에 뜻하지 않는 슬픔이 닥쳤습니다. 세살때 입양해온 한국인 아들 성덕 바우만군이 만성 골수염 백혈병이라는 큰 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입양후 양부모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큰 탈없이 자라난 성덕군은 미국 공군 사관학교 졸업을 불과 6달 앞둔 지난해 11월 뜻밖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담당의사 :
그 나이엔 드문 백혈병 종류입니다. 매우 치명적입니다. 치료 안하면 5년정도밖에 살 수가 없습니다.
⊙이준희 기자 :
유일한 치료법은 유전자형이 같은 골수를 이식 받는 것 뿐입니다. 급한대로 독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지만 성덕군의 몸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성덕 바우만 (21세) :
지금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입니다.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가족들도 그렇구요.
⊙이준희 기자 :
성덕군이 새생명을 찾을 수 있도록 양부모들은 유전자형이 같은 골수를 기증해줄 사람을 찾아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현지 언론들도 대대적인 보도를 했지만 모두가 허사였습니다. 한국계인 성덕군에게 맞는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을 미국에서 찾을 확률은 백만분의 일 그러나 고국인 한국에서는 2-3만명의 한명꼴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유전자형입니다. 이 사실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는 그에게 오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공사생도들이 자신의 골수가 성덕군에게 이식되기를 바라며 유전자 검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성은 (공사생도) :
우리는 아직 젊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 어려움만 잘 극복한다면은 얼마든지 자신의 뜻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희 기자 :
공사생도들은 10여일 후에나 나올 검사결과를 기다리며 하늘을 날아보겠다는 그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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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학교생도들 성덕바우만군 살리기 나서
-
- 입력 1996-01-27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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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한 한국인 입양아 출신 미국 공군 사관생도를 살리기위한 눈물겨운 노력이 있습니다. 골수이식을 해야하는데 미국에서는 맞는 유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오늘 유전자 검사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맞는 유전자를 찾아내기 위한 그런 노력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지난해말 미국 미네소타주에 있는 바우만氏집에 뜻하지 않는 슬픔이 닥쳤습니다. 세살때 입양해온 한국인 아들 성덕 바우만군이 만성 골수염 백혈병이라는 큰 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입양후 양부모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큰 탈없이 자라난 성덕군은 미국 공군 사관학교 졸업을 불과 6달 앞둔 지난해 11월 뜻밖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담당의사 :
그 나이엔 드문 백혈병 종류입니다. 매우 치명적입니다. 치료 안하면 5년정도밖에 살 수가 없습니다.
⊙이준희 기자 :
유일한 치료법은 유전자형이 같은 골수를 이식 받는 것 뿐입니다. 급한대로 독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지만 성덕군의 몸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성덕 바우만 (21세) :
지금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입니다.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가족들도 그렇구요.
⊙이준희 기자 :
성덕군이 새생명을 찾을 수 있도록 양부모들은 유전자형이 같은 골수를 기증해줄 사람을 찾아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현지 언론들도 대대적인 보도를 했지만 모두가 허사였습니다. 한국계인 성덕군에게 맞는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을 미국에서 찾을 확률은 백만분의 일 그러나 고국인 한국에서는 2-3만명의 한명꼴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유전자형입니다. 이 사실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는 그에게 오늘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공사생도들이 자신의 골수가 성덕군에게 이식되기를 바라며 유전자 검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성은 (공사생도) :
우리는 아직 젊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 어려움만 잘 극복한다면은 얼마든지 자신의 뜻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준희 기자 :
공사생도들은 10여일 후에나 나올 검사결과를 기다리며 하늘을 날아보겠다는 그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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