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많은 [오토] 운전면허

입력 1996.01.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요즘 승용차 가운데는 오토 즉, 자동변속기가 달린 차량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동변속기 차량들이 크게 늘어나는데도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은 여전히 수동변속 차량으로 치뤄지고 있습니다. 면허를 딴뒤에 운전은 오토로 하겠다는데도 굳이 면허시험을 이 수동변속 차량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불만이 지금 만만칠 않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그 실태 취재 했습니다.


⊙박태서 기자 :

운전하기가 수월해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자동변속차량, 지난 88년 11%를 밑돌았던 전체승용차 가운데 자동변속차량 대수는 현재 40%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더구나 새로 출고되는 승용차에서 자동변속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넘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추어 자동변속차량으로 면허시험을 치르기 희망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유대룡 (운전면허 시험 응시자) :

시험 볼 때에 오토를 보는거랑 나중에 차 운전할때 오토로 모는 거랑 훨씬 별 차이없고 그게 더 훨씬 편하죠.


⊙정은숙 (서울 개봉동) :

기능시험에서 언적 올라갈때 섰다가 올라갈때 시동 꺼지는 일이 많거든요. 그런 것도 그렇고해서 아마 오토가 편할거 같아요.


⊙박태서 기자 :

자주 변속을 해야하는 수동차량이 도심체증으로 인해 인기를 잃어가는 현실 속에서 운전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자동변속 차량을 이용한 면허시험 대신 수동차량시험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면허시험 응시자들의 이같은 바램은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지난 14일 경찰은 올 2월부터 운전면허시험을 자동변속차량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가 돌연 이를 철회 했습니다. 면허시험 채점기계를 자동변속기용으로 바꿔야하는데 따른 비용 등의 이유를 들어서입니다.


⊙이흥노 (교통안전공단) :

운전자의 피로를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자동변속 차량으로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는...


⊙박태서 기자 :

하루가 다르게 자동변속 차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거북이 걸음의 면허시험 제도는 수요자들의 요구조차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원많은 [오토] 운전면허
    • 입력 1996-01-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요즘 승용차 가운데는 오토 즉, 자동변속기가 달린 차량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동변속기 차량들이 크게 늘어나는데도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은 여전히 수동변속 차량으로 치뤄지고 있습니다. 면허를 딴뒤에 운전은 오토로 하겠다는데도 굳이 면허시험을 이 수동변속 차량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불만이 지금 만만칠 않습니다.

박태서 기자가 그 실태 취재 했습니다.


⊙박태서 기자 :

운전하기가 수월해 현대인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자동변속차량, 지난 88년 11%를 밑돌았던 전체승용차 가운데 자동변속차량 대수는 현재 40%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더구나 새로 출고되는 승용차에서 자동변속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를 넘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추어 자동변속차량으로 면허시험을 치르기 희망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유대룡 (운전면허 시험 응시자) :

시험 볼 때에 오토를 보는거랑 나중에 차 운전할때 오토로 모는 거랑 훨씬 별 차이없고 그게 더 훨씬 편하죠.


⊙정은숙 (서울 개봉동) :

기능시험에서 언적 올라갈때 섰다가 올라갈때 시동 꺼지는 일이 많거든요. 그런 것도 그렇고해서 아마 오토가 편할거 같아요.


⊙박태서 기자 :

자주 변속을 해야하는 수동차량이 도심체증으로 인해 인기를 잃어가는 현실 속에서 운전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자동변속 차량을 이용한 면허시험 대신 수동차량시험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면허시험 응시자들의 이같은 바램은 여지없이 깨졌습니다. 지난 14일 경찰은 올 2월부터 운전면허시험을 자동변속차량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가 돌연 이를 철회 했습니다. 면허시험 채점기계를 자동변속기용으로 바꿔야하는데 따른 비용 등의 이유를 들어서입니다.


⊙이흥노 (교통안전공단) :

운전자의 피로를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자동변속 차량으로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는...


⊙박태서 기자 :

하루가 다르게 자동변속 차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거북이 걸음의 면허시험 제도는 수요자들의 요구조차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