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잠적 8일째, 시내호텔 투숙확인

입력 1996.01.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잠적 8일째까지 숨바꼭질을 계속하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어제 새벽부터 서울시내 한 호텔에 들었다는 것을 저희 KBS 취재팀이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KBS가 이 호텔을 취재하자 한시간전인 8시쯤 모두 빠져나갔다고 그럽니다.

이흥철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이흥철 기자 :

강원도와 서울 근교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서울에 나타난 시간은 어제 새벽 한시쯤입니다. 이들은 보디가드 등, 7명의 일행과 함께 서울 올림픽 공원 맞은편에 있는 아마존 관광호텔 6층에 들었습니다. 호텔방 3개에 나누어 투숙했던 이들은 일체 외부출입을 삼가한 채 식사마저도 동료들이 외부에서 사다주는 것으로 해결하는 등, 투숙 사실을 숨겼습니다.


⊙호텔종업원 :

투숙한 걸 알았는데 확실한 것은 車 보고 알았습니다.


⊙이흥철 기자 :

이들은 KBS 취재진이 투숙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취재하려하자 오늘밤 8시쯤 비상구를 통해 몰래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호텔을 빠져나온 이들은 흰색과 검은색 밴츠 두대와 밴 한대 등, 3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다시 서울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들은 이 호텔에서 자신들의 잠적이 불러온 파동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어젯밤 11시쯤 음성사서함을 통해 자신들의 은퇴 배경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서태지 (음성사서함) :

서태집니다. 우리 모두 잘있고 건강하다는 것 알려드립니다.


⊙양현석 (음성사서함) :

예전부터 준비해 왔지만 여러분의 마음 준비시간을 주기 위해섭니다.


⊙이흥철 기자 :

이들의 잠적에 따른 파문이 여전한 가운데 서태지와 아이들은 오는 31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태지와 아이들 잠적 8일째, 시내호텔 투숙확인
    • 입력 1996-01-27 21:00:00
    뉴스 9

잠적 8일째까지 숨바꼭질을 계속하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어제 새벽부터 서울시내 한 호텔에 들었다는 것을 저희 KBS 취재팀이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KBS가 이 호텔을 취재하자 한시간전인 8시쯤 모두 빠져나갔다고 그럽니다.

이흥철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이흥철 기자 :

강원도와 서울 근교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서울에 나타난 시간은 어제 새벽 한시쯤입니다. 이들은 보디가드 등, 7명의 일행과 함께 서울 올림픽 공원 맞은편에 있는 아마존 관광호텔 6층에 들었습니다. 호텔방 3개에 나누어 투숙했던 이들은 일체 외부출입을 삼가한 채 식사마저도 동료들이 외부에서 사다주는 것으로 해결하는 등, 투숙 사실을 숨겼습니다.


⊙호텔종업원 :

투숙한 걸 알았는데 확실한 것은 車 보고 알았습니다.


⊙이흥철 기자 :

이들은 KBS 취재진이 투숙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취재하려하자 오늘밤 8시쯤 비상구를 통해 몰래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호텔을 빠져나온 이들은 흰색과 검은색 밴츠 두대와 밴 한대 등, 3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다시 서울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들은 이 호텔에서 자신들의 잠적이 불러온 파동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어젯밤 11시쯤 음성사서함을 통해 자신들의 은퇴 배경메시지를 전해왔습니다.


⊙서태지 (음성사서함) :

서태집니다. 우리 모두 잘있고 건강하다는 것 알려드립니다.


⊙양현석 (음성사서함) :

예전부터 준비해 왔지만 여러분의 마음 준비시간을 주기 위해섭니다.


⊙이흥철 기자 :

이들의 잠적에 따른 파문이 여전한 가운데 서태지와 아이들은 오는 31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