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영화, 알수없는 제목 많다

입력 1996.0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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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거리를 지나다 보게 되는 극장간판들, 외국어 제목들이 대부분이라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수두록 합니다. 문제는 이런 제목들이 모두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 했다는 것입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웅규 기자 :

하나같이 외국어로 된 제목 현재 상영되고 있는 외화중 거의가 이처럼 뜻모를 외국어 제목입니다.


⊙박종수 :

패션 트로이카 이렇게 적으면 이 패션 트로이카가 도대체 우리말로해서 뭔가도 모르겠고 사실 저것이 영화 제목인 것만 알고 있어요.


⊙김웅규 기자 :

게다가 이 제목들은 외국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인 경우가 많아 이해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유주얼 서스펙트는 강력사건이 일어났을때 최초로 불려오는 용의자를 뜻하는 미국 경찰의 전문용어, 브로큰 애로우 역시 군사 전문용어로 중대한 핵무기 사고를 의미 합니다. 외국 영화제목을 가급적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하라는 정부의 영화심의 규정이 무색합니다.


⊙홍천기 (공연윤리위원회영화부장) :

내용이 너무 우리나라 정서에 도저히 안맞는다 하는 것 그 일부분 그런 것은 순화해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 :

그러나 공연윤리위원회는 영어를 잘 아는 관객들조차 좀처럼 뜻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런 제목들을 모두 심의에 통과 시켰습니다. 영화사측은 외국어를 써야만 관객을 끌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서인숙 (한양대 교수) :

관객들이 어떤 외국어 표기 영화를 더 많이 집중하고 더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또, 관객들을 만나서 물어보면 관객측에서는 그 외국어 표기를 굉장히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거북살스럽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김웅규 기자 :

제대로 알지 못하는 외국 제목으로 뭔가 그럴듯하게 포장해 수입을 올리려는 영화사측의 얄팍한 상혼에 관객들만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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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영화, 알수없는 제목 많다
    • 입력 1996-01-27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거리를 지나다 보게 되는 극장간판들, 외국어 제목들이 대부분이라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수두록 합니다. 문제는 이런 제목들이 모두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 했다는 것입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웅규 기자 :

하나같이 외국어로 된 제목 현재 상영되고 있는 외화중 거의가 이처럼 뜻모를 외국어 제목입니다.


⊙박종수 :

패션 트로이카 이렇게 적으면 이 패션 트로이카가 도대체 우리말로해서 뭔가도 모르겠고 사실 저것이 영화 제목인 것만 알고 있어요.


⊙김웅규 기자 :

게다가 이 제목들은 외국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인 경우가 많아 이해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유주얼 서스펙트는 강력사건이 일어났을때 최초로 불려오는 용의자를 뜻하는 미국 경찰의 전문용어, 브로큰 애로우 역시 군사 전문용어로 중대한 핵무기 사고를 의미 합니다. 외국 영화제목을 가급적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하라는 정부의 영화심의 규정이 무색합니다.


⊙홍천기 (공연윤리위원회영화부장) :

내용이 너무 우리나라 정서에 도저히 안맞는다 하는 것 그 일부분 그런 것은 순화해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 :

그러나 공연윤리위원회는 영어를 잘 아는 관객들조차 좀처럼 뜻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런 제목들을 모두 심의에 통과 시켰습니다. 영화사측은 외국어를 써야만 관객을 끌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서인숙 (한양대 교수) :

관객들이 어떤 외국어 표기 영화를 더 많이 집중하고 더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또, 관객들을 만나서 물어보면 관객측에서는 그 외국어 표기를 굉장히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거북살스럽다 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김웅규 기자 :

제대로 알지 못하는 외국 제목으로 뭔가 그럴듯하게 포장해 수입을 올리려는 영화사측의 얄팍한 상혼에 관객들만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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