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내란사건 관련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

입력 1996.0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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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동안 임시국회가 회기중이어서 사법처리가 미뤄져왔던 정호용 의원과 허삼수 허화평 의원 등 5.18내란사건 관련 국회의원 3명에 대해서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오늘오전 10시를 전후해서 검찰청사에 나타난 정호용 의원과 허삼수 허화평 의원 이미 구속을 각오한 듯 자신들의 비장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정호용 (국회의원) :

재판 과정이나 이런거를 통해서 진실이 그대로 포장되지 않고 밝혀지는 것을


⊙허삼수 (국회의원) :

그러한 상황이 또 온다면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허화평 (국회의원) :

저는 저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했습니다.


⊙장기철 기자 :

이들은 또 한결같이 이번 총선에 출마해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정호용 의원에 대해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반란 중요임무 종사혐의 이외에도 내란목적 살인혐의를 추가해서, 허삼수 의원과 허화평 의원에게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위헌시비를 없애기 위해서 5.18특별법이 아닌 형법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 5.18특별법은 형벌 불소급의 원칙에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형법 적용은 재소 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위헌심판 재청을 신청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정호용 의원은 광주지역 유혈진압 작전을 지휘하고 신군부측에 5.18비상계엄 확대를 강행시킨 장본인으로 그리고 허삼수 의원과 허화평 의원은 신군부측의 집권시나리오인 시국수습방안을 기획하고 예비 검속 명목으로 정치인과 재야인사를 불법으로 감금하는 등 정권찬탈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찬 (5.18특별수사본부장) :

일부 의원에 대하여는 5.18사건에 추가하여 부정 비리 혐의에 대하여도 수사해 나갈 예정입니다.


⊙장기철 기자 :

개인비리가 포착된 의원은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율곡사업 집행에 깊숙히 개입한 정호용 의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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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내란사건 관련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
    • 입력 1996-01-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동안 임시국회가 회기중이어서 사법처리가 미뤄져왔던 정호용 의원과 허삼수 허화평 의원 등 5.18내란사건 관련 국회의원 3명에 대해서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오늘오전 10시를 전후해서 검찰청사에 나타난 정호용 의원과 허삼수 허화평 의원 이미 구속을 각오한 듯 자신들의 비장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정호용 (국회의원) :

재판 과정이나 이런거를 통해서 진실이 그대로 포장되지 않고 밝혀지는 것을


⊙허삼수 (국회의원) :

그러한 상황이 또 온다면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허화평 (국회의원) :

저는 저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했습니다.


⊙장기철 기자 :

이들은 또 한결같이 이번 총선에 출마해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정호용 의원에 대해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반란 중요임무 종사혐의 이외에도 내란목적 살인혐의를 추가해서, 허삼수 의원과 허화평 의원에게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위헌시비를 없애기 위해서 5.18특별법이 아닌 형법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 5.18특별법은 형벌 불소급의 원칙에 그리고 자신들에 대한 형법 적용은 재소 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위헌심판 재청을 신청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정호용 의원은 광주지역 유혈진압 작전을 지휘하고 신군부측에 5.18비상계엄 확대를 강행시킨 장본인으로 그리고 허삼수 의원과 허화평 의원은 신군부측의 집권시나리오인 시국수습방안을 기획하고 예비 검속 명목으로 정치인과 재야인사를 불법으로 감금하는 등 정권찬탈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찬 (5.18특별수사본부장) :

일부 의원에 대하여는 5.18사건에 추가하여 부정 비리 혐의에 대하여도 수사해 나갈 예정입니다.


⊙장기철 기자 :

개인비리가 포착된 의원은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율곡사업 집행에 깊숙히 개입한 정호용 의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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