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오름세 꺾여

입력 1996.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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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올들어 폭등세를 보이던 물가가 이달에는 한풀 꺾였습니다. 공산품과 석유류 또 공공요금 등이 고루 안정됐지만 그러나 농축수산물은 여전히 강세여서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높았습니다.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지난달 무려 0.9%나 올랐던 소비자물가가 이달에는 0.4%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2월 한달 물가로는 90년대들어 가장 낮았다는게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물가오름세가 이렇게 한풀 꺾인 것은 공산품과 석유류값 집세 등이 비교적 안정된데다 공공요금이 이달에는 전혀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탁기와 냉장고 컴퓨터와 텔레비젼 등 가전제품에서 계속된 가격파괴열풍이 물가안정에 기여했습니다. 이달의 물가는 대체로 이렇게 안정세를 보였지만 장바구니에 많이 담기는 농축수산물이 지난달 보다 무려 0.9%나 올라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특히 닭고기와 파 달걀과 사과 배 등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급등세를 보였던 상추와 수입쇠고기 마른멸치 등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음달에도 국제 원유값이 계속 내리는데다 농축수산물의 공급이 대폭 늘어나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재경원의 전망입니다.


⊙맹정주 (재경원국민생활국장) :

3월의 물가는 일부 공공요금의 조정중 상승요인이 있지만 작년 3월보다는 훨씬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그러나 다음달에도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선거분위기를 틈탄 편승 인상심리가 만만치 않아서 물가의 고삐를 늦추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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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오름세 꺾여
    • 입력 1996-02-27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올들어 폭등세를 보이던 물가가 이달에는 한풀 꺾였습니다. 공산품과 석유류 또 공공요금 등이 고루 안정됐지만 그러나 농축수산물은 여전히 강세여서 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높았습니다.

임병걸 기자입니다.


⊙임병걸 기자 :

지난달 무려 0.9%나 올랐던 소비자물가가 이달에는 0.4%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2월 한달 물가로는 90년대들어 가장 낮았다는게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물가오름세가 이렇게 한풀 꺾인 것은 공산품과 석유류값 집세 등이 비교적 안정된데다 공공요금이 이달에는 전혀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탁기와 냉장고 컴퓨터와 텔레비젼 등 가전제품에서 계속된 가격파괴열풍이 물가안정에 기여했습니다. 이달의 물가는 대체로 이렇게 안정세를 보였지만 장바구니에 많이 담기는 농축수산물이 지난달 보다 무려 0.9%나 올라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특히 닭고기와 파 달걀과 사과 배 등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급등세를 보였던 상추와 수입쇠고기 마른멸치 등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음달에도 국제 원유값이 계속 내리는데다 농축수산물의 공급이 대폭 늘어나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재경원의 전망입니다.


⊙맹정주 (재경원국민생활국장) :

3월의 물가는 일부 공공요금의 조정중 상승요인이 있지만 작년 3월보다는 훨씬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그러나 다음달에도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선거분위기를 틈탄 편승 인상심리가 만만치 않아서 물가의 고삐를 늦추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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