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혈중의 유전성 여부 새 진단법 개발

입력 1996.02.27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현정 앵커 :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고콜레스테롤 혈중의 유전성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이 새롭게 개발됐습니다. 이 진단법의 개발로 증상이 겉으로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 이 병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재용 기자 :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무서운 성인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은 사람에 따라 분해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오른쪽 그림처럼 콜레스테롤을 분해시키는 수용체가 부족한 사람은 콜레스테롤이 정상인보다 두배이상 많습니다. 이럴 경우 지방질을 적게 먹는 등 아무리 식이요법을 하더라도 콜레스테롤을 분해시키는 수용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인제의대 신보문 교수는 이러한 유전성 고콜레스테롤 혈중 환자를 혈액검사만으로 쉽게 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신보문 (인제의대 교수 - 임상병리과) :

사람 혈액내에 있는 임포구 표면에 나타난 콜레스테롤 수용체의 정량적인 측정이 가능해서 환자의 95%내지 98%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유전성 고콜레스테롤 혈증은 그 증상이 어렸을때나 20-30대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40대가 돼서야 아키레스건이 두꺼워지고 손이나 눈에 기름덩어리가 생겨 발병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때까지 치료를 하지 않으면 50살까지의 남자 절반 가량에서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이 생깁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가족들 가운데 심혈관 질환자가 많거나 갑자기 죽은 사람이 있는 경우 조기에 유전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콜레스테롤 혈중의 유전성 여부 새 진단법 개발
    • 입력 1996-02-27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고콜레스테롤 혈중의 유전성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이 새롭게 개발됐습니다. 이 진단법의 개발로 증상이 겉으로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 이 병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재용 기자 :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무서운 성인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은 사람에 따라 분해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오른쪽 그림처럼 콜레스테롤을 분해시키는 수용체가 부족한 사람은 콜레스테롤이 정상인보다 두배이상 많습니다. 이럴 경우 지방질을 적게 먹는 등 아무리 식이요법을 하더라도 콜레스테롤을 분해시키는 수용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인제의대 신보문 교수는 이러한 유전성 고콜레스테롤 혈중 환자를 혈액검사만으로 쉽게 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신보문 (인제의대 교수 - 임상병리과) :

사람 혈액내에 있는 임포구 표면에 나타난 콜레스테롤 수용체의 정량적인 측정이 가능해서 환자의 95%내지 98%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유전성 고콜레스테롤 혈증은 그 증상이 어렸을때나 20-30대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40대가 돼서야 아키레스건이 두꺼워지고 손이나 눈에 기름덩어리가 생겨 발병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때까지 치료를 하지 않으면 50살까지의 남자 절반 가량에서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이 생깁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가족들 가운데 심혈관 질환자가 많거나 갑자기 죽은 사람이 있는 경우 조기에 유전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