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총선 법조인출신 신인

입력 1996.0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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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신인들의 면면을 알아보는 두번째 순서로 오늘은 법조인 편입니다. 찬반양론이 있지만은 각 당 모두 전문성과 참신성을 근거로 판사나 검사 변호사 출신 등을 선호하다 보니까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법조인수가 60명을 넘어서 직업별로는 가장 많아졌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법조인 출신 정치신인들의 면면을 신성범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신성범 기자 :

각 당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려한 경력의 법조인을 대거 포진시켰습니다. 서울 △신한국당에서는 강남을에 경실련의 산파역할을 했던 전 정무차관 정성철 변호사, 송파갑에는 슬롯머신수사와 소신발언으로 유명한 홍준표 변호사, 성동을에는 법대 재학시절 3선개헌 반대시위를 주도했던 김학원 변호사가 나섭니다. △국민회의에서는 시사토론진행으로 얼굴이 알려진 유재건 변호사가, 성북갑 역시 브라운관을 통해 낯익은 신기남 변호사가, 강서갑 한기찬 변호사가 양천갑에 출사표를 던졌고, 광진을에 추미애 부대변인, 서초갑에는 조소현 변호사가 출전합니다. △민주당은 인권변호사 1세대인 홍성우 변호사가 강남갑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역시 인권변호사 출신인 임종인 변호사가, 성동갑 송파병에 박인제, 금천에 이원영 변호사, 부장검사출신 조명원 변호사가 중랑을, 국회 통상법률 전문가인 김태원 변호사가 서대문을에서 도전합니다. △자민련은 강북을에 부장검사 출신인 김태환 변호사, 마포갑에는 고순례 부대변인을 배치했습니다.

경기 인천에서는 신한국당 후보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파헤쳤던 안상수 변호사, 이철희 장영자 사건 수사검사였던 유제인 변호사가 각각 과천 의왕과 성남 수정, 시민운동을 해온 오승계 변호사가 부천 오정에서 나섭니다. 국민회의에서는 민변출신으로 재야활동에 참여해온 천정배 변호사가 안산을에, 부장판사를 지낸 이영복 변호사는 고양갑에서 부장검사 출신 여당후보에 맞섭니다. 민주당에서는 인천 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출신인 손기선 변호사를 인천 서구에 내보냈습니다. 법조인들간의 대결도 관심사인데 군포에서는 대학시절 한일협정 반대시위로 구속된 적이 있는 강창웅 변호사와 소장 인권변호사인 유선호 변호사가 부천 원미을에서는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이사철 변호사와 집단소송을 해결해온 조영상 변호사가 대결합니다.

법조인들의 대규모 정계진출에 대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한가한 시도라는 질시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법률전문가의 식견과 합리적 사고가 정치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반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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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대총선 법조인출신 신인
    • 입력 1996-02-2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신인들의 면면을 알아보는 두번째 순서로 오늘은 법조인 편입니다. 찬반양론이 있지만은 각 당 모두 전문성과 참신성을 근거로 판사나 검사 변호사 출신 등을 선호하다 보니까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법조인수가 60명을 넘어서 직업별로는 가장 많아졌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법조인 출신 정치신인들의 면면을 신성범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신성범 기자 :

각 당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려한 경력의 법조인을 대거 포진시켰습니다. 서울 △신한국당에서는 강남을에 경실련의 산파역할을 했던 전 정무차관 정성철 변호사, 송파갑에는 슬롯머신수사와 소신발언으로 유명한 홍준표 변호사, 성동을에는 법대 재학시절 3선개헌 반대시위를 주도했던 김학원 변호사가 나섭니다. △국민회의에서는 시사토론진행으로 얼굴이 알려진 유재건 변호사가, 성북갑 역시 브라운관을 통해 낯익은 신기남 변호사가, 강서갑 한기찬 변호사가 양천갑에 출사표를 던졌고, 광진을에 추미애 부대변인, 서초갑에는 조소현 변호사가 출전합니다. △민주당은 인권변호사 1세대인 홍성우 변호사가 강남갑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역시 인권변호사 출신인 임종인 변호사가, 성동갑 송파병에 박인제, 금천에 이원영 변호사, 부장검사출신 조명원 변호사가 중랑을, 국회 통상법률 전문가인 김태원 변호사가 서대문을에서 도전합니다. △자민련은 강북을에 부장검사 출신인 김태환 변호사, 마포갑에는 고순례 부대변인을 배치했습니다.

경기 인천에서는 신한국당 후보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파헤쳤던 안상수 변호사, 이철희 장영자 사건 수사검사였던 유제인 변호사가 각각 과천 의왕과 성남 수정, 시민운동을 해온 오승계 변호사가 부천 오정에서 나섭니다. 국민회의에서는 민변출신으로 재야활동에 참여해온 천정배 변호사가 안산을에, 부장판사를 지낸 이영복 변호사는 고양갑에서 부장검사 출신 여당후보에 맞섭니다. 민주당에서는 인천 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출신인 손기선 변호사를 인천 서구에 내보냈습니다. 법조인들간의 대결도 관심사인데 군포에서는 대학시절 한일협정 반대시위로 구속된 적이 있는 강창웅 변호사와 소장 인권변호사인 유선호 변호사가 부천 원미을에서는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이사철 변호사와 집단소송을 해결해온 조영상 변호사가 대결합니다.

법조인들의 대규모 정계진출에 대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한가한 시도라는 질시의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법률전문가의 식견과 합리적 사고가 정치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반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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