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획 경지정리작업, 논지도 바꾼다

입력 1996.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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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우리 나라 논의 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토막토막 나누어진 논으로는 개방화 시대를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 당국과 농민의 한결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전국의 평야지대에는 논을 3천평 4천평씩 시원스레 단장하는 대구획 경지정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대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대회 기자 :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된 대구획 경지정리가 끝난 들녘입니다. 토막토막 잘게 나눠진 논두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3천평 4천평씩 시원스럽게 단장된 논이 미국이나 일본의 들녘을 연상케 합니다. 거침없이 뻗은 넓은 농로 흙이나 잡초가 무성했던 수로도 콘크리트 용수로와 배수로로 바뀌었습니다. 60-70년대에 경지정리가 됐으나 농로와 수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우리나라 주요 평야지가 지금 이같은 대역사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농사짓기가 어려운 골짜기 논을 제외한 우리나라 농경지의 76%는 이미 한차례 경지정리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은 지난 70년중반 이전에 경지정리가 된 논은 논두렁만 직선으로 바꿔놓은데 그쳐 농기계 영농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전종철 (금강농조 조합장) :

쌀의 국제경쟁력을 따라 잡을려면은 기계화 영농이 절실합니다. 기계화 영농을 할려고 하면 이와 같은 대구획정리사업이 절대 필요합니다.


⊙김대회 기자 :

대구획 경지정리가 되면 쌀 생산비를 지금보다 12% 낮출 수 있고 노동력을 35%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농산당국의 분석입니다.


⊙김용근 (전북 익산시 성당면) :

제가 4천평을 경작하는데 전에는 3군데에 흩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한군데로 모아놓고 보니까 노동력이 아주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김대회 기자 :

대구획 경지정리에 드는 돈은 백% 국비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경지의 1/5은 쌀 시장이 대폭 개방되는 오는 2천4년까지 이같은 대구역으로 재정리가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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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획 경지정리작업, 논지도 바꾼다
    • 입력 1996-03-18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우리 나라 논의 지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토막토막 나누어진 논으로는 개방화 시대를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 당국과 농민의 한결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전국의 평야지대에는 논을 3천평 4천평씩 시원스레 단장하는 대구획 경지정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대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대회 기자 :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된 대구획 경지정리가 끝난 들녘입니다. 토막토막 잘게 나눠진 논두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3천평 4천평씩 시원스럽게 단장된 논이 미국이나 일본의 들녘을 연상케 합니다. 거침없이 뻗은 넓은 농로 흙이나 잡초가 무성했던 수로도 콘크리트 용수로와 배수로로 바뀌었습니다. 60-70년대에 경지정리가 됐으나 농로와 수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우리나라 주요 평야지가 지금 이같은 대역사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농사짓기가 어려운 골짜기 논을 제외한 우리나라 농경지의 76%는 이미 한차례 경지정리가 끝났습니다. 그러나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은 지난 70년중반 이전에 경지정리가 된 논은 논두렁만 직선으로 바꿔놓은데 그쳐 농기계 영농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전종철 (금강농조 조합장) :

쌀의 국제경쟁력을 따라 잡을려면은 기계화 영농이 절실합니다. 기계화 영농을 할려고 하면 이와 같은 대구획정리사업이 절대 필요합니다.


⊙김대회 기자 :

대구획 경지정리가 되면 쌀 생산비를 지금보다 12% 낮출 수 있고 노동력을 35%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농산당국의 분석입니다.


⊙김용근 (전북 익산시 성당면) :

제가 4천평을 경작하는데 전에는 3군데에 흩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한군데로 모아놓고 보니까 노동력이 아주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김대회 기자 :

대구획 경지정리에 드는 돈은 백% 국비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경지의 1/5은 쌀 시장이 대폭 개방되는 오는 2천4년까지 이같은 대구역으로 재정리가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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