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대구 수성갑, TK지역정서 공방

입력 1996.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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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번 총선에서 대구지역 선거전의 가장 큰 이슈는 이른바 TK정서 또 대구의 자존심 문제로 압축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구마다 이 문제에 대한 뜨거운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구 수성갑 선거구 가봅니다.


장한식 기자의 취재입니다.


⊙장한식 기자 :

대구수성갑구에는 모두 9명의 후보가 난립했지만 선거전의 쟁점은 대구의 자존심 문제로 단순화 됐습니다. 자민련의 박철언 후보는 현 정부 들어 가장 탄압받은 인물임을 내세우면서 대구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압도적인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합니다.


⊙박철언 (자유민주연합후보) :

캄캄한 한평의 독방에서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짓밟힌 대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장한식 기자 :

이에 대해 신한국당의 이원형 후보는 박철언 후보가 막강한 힘을 가졌을때는 대구를 돌보지 않다가 자기 잘못으로 단죄되자 고향의 자존심을 들먹이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합니다.


⊙이원형 (신한국당후보) :

부패한 대통령 밑에서 황태자 노릇이나 했던 사람을 동정하는 것이 TK정서가 되어 있어야 되겠습니까? 여러분!


⊙장한식 기자 :

민주당의 권오선 후보도 지역정서에 호소하는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민통합의 정치문화를 창출할 것을 외칩니다. 무소속의 이민헌 후보는 박철언 후보야말로 대구의 자존심을 구긴 장본인이라면서 이제는 심판을 내리자고 역설합니다.


⊙권오선 (민주당후보) :

3치 혓바닥으로 민심을 왜곡시키는 정치인들이 이 땅에 발을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민헌 (무소속후보) :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은 그자들이 자기가 당선돼야지 대구의 자존심이 산다고 이야기하니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아닙니까?


⊙장한식 기자 :

이밖에 무소속으로 정치 바로세우기를 내세운 김인석 후보 서민을 위한 정치를 내건 마영렬 후보 혁신정당 건설을 주장하는 박인목 후보 정치권 물갈이를 외치는 박형룡 후보 새로운 정치를 이루자는 이선동 후보 등도 각기 표밭갈이에 한창입니다. 이른바 TK정서의 진원지답게 이곳 선거전은 대구 자존심을 내세운 박철언 후보와 그의 행적을 비난하는 다른 후보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부딪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구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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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대 총선> 대구 수성갑, TK지역정서 공방
    • 입력 1996-04-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 총선에서 대구지역 선거전의 가장 큰 이슈는 이른바 TK정서 또 대구의 자존심 문제로 압축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거구마다 이 문제에 대한 뜨거운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구 수성갑 선거구 가봅니다.


장한식 기자의 취재입니다.


⊙장한식 기자 :

대구수성갑구에는 모두 9명의 후보가 난립했지만 선거전의 쟁점은 대구의 자존심 문제로 단순화 됐습니다. 자민련의 박철언 후보는 현 정부 들어 가장 탄압받은 인물임을 내세우면서 대구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압도적인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합니다.


⊙박철언 (자유민주연합후보) :

캄캄한 한평의 독방에서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짓밟힌 대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장한식 기자 :

이에 대해 신한국당의 이원형 후보는 박철언 후보가 막강한 힘을 가졌을때는 대구를 돌보지 않다가 자기 잘못으로 단죄되자 고향의 자존심을 들먹이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합니다.


⊙이원형 (신한국당후보) :

부패한 대통령 밑에서 황태자 노릇이나 했던 사람을 동정하는 것이 TK정서가 되어 있어야 되겠습니까? 여러분!


⊙장한식 기자 :

민주당의 권오선 후보도 지역정서에 호소하는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민통합의 정치문화를 창출할 것을 외칩니다. 무소속의 이민헌 후보는 박철언 후보야말로 대구의 자존심을 구긴 장본인이라면서 이제는 심판을 내리자고 역설합니다.


⊙권오선 (민주당후보) :

3치 혓바닥으로 민심을 왜곡시키는 정치인들이 이 땅에 발을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민헌 (무소속후보) :

대구의 자존심을 짓밟은 그자들이 자기가 당선돼야지 대구의 자존심이 산다고 이야기하니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아닙니까?


⊙장한식 기자 :

이밖에 무소속으로 정치 바로세우기를 내세운 김인석 후보 서민을 위한 정치를 내건 마영렬 후보 혁신정당 건설을 주장하는 박인목 후보 정치권 물갈이를 외치는 박형룡 후보 새로운 정치를 이루자는 이선동 후보 등도 각기 표밭갈이에 한창입니다. 이른바 TK정서의 진원지답게 이곳 선거전은 대구 자존심을 내세운 박철언 후보와 그의 행적을 비난하는 다른 후보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부딪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구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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