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공천헌금 쟁점 부각

입력 1996.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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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야당의 전국구 인선을 둘러싼 공천헌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 문제가 선거 중반전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자유민주연합 김종필 총재가 과거 공화당 시절 일본으로 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미 CIA의 비밀문서 내용을 둘러싼 각 당의 공방도 선거전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검찰의 정치권 공천헌금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새정치국민회의측의 장학로씨 축재비리 사건 폭로로 수세에 몰렸던 신한국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대한 공천헌금 수사를 통해 말로만 들어온 두당의 정체가 소상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철 대변인은 특히 검찰의 수사가 궁극적으로 정치자금을 명목으로 한 역사적 흑막을 밝히는 실마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철 (신한국당선대위대변인) :

새정치국민회의측이 이번에는 한푼도 안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나 사태는 분명히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상덕 기자 :

이에 대해 당 지도부에 2억원의 공천헌금을 낸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새정치국민회의의 박태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당에 낸 1억5천만원은 합법적인 후원회비와 특별당비였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태영 (새정치국민회의원) :

저는 공천과는 전혀 관계없이 우리 당과 우리 당의 후원회에 5천만원의 특별당비와 1억원의 후원금을 각각 납부한 사실은 있으나 이는 전적으로 합법적인 것으로


⊙한상덕 기자 :

김한길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의 목적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민주연합은 공천헌금에다 김종필 총재의 과거 공화당 시절 일본기업의 검은돈 도입 의혹에 빠져있습니다. 자유민주연합의 이동복 대변인은 김종필 총재가 과거 일본 기업으로 부터 수백억원의 공화당 운영자금을 받았다는 민주당측 주장은 신한국당의 청부를 받은 조작극으로 민주당이 신한국당의 2중대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자유민주연합의 변명은 이성을 상실한 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김종필 총재는 국민앞에 사죄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한국당도 두당의 공방에 대해 김종필 총재가 역사를 거꾸로 세운 과거의 행적에도 불구하고 5.18특별법의 위헌 문제를 주장하는 등 최근의 역사 바로세우기에 반대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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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대 총선> 공천헌금 쟁점 부각
    • 입력 1996-04-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야당의 전국구 인선을 둘러싼 공천헌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 문제가 선거 중반전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자유민주연합 김종필 총재가 과거 공화당 시절 일본으로 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미 CIA의 비밀문서 내용을 둘러싼 각 당의 공방도 선거전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상덕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한상덕 기자 :

검찰의 정치권 공천헌금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새정치국민회의측의 장학로씨 축재비리 사건 폭로로 수세에 몰렸던 신한국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대한 공천헌금 수사를 통해 말로만 들어온 두당의 정체가 소상히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철 대변인은 특히 검찰의 수사가 궁극적으로 정치자금을 명목으로 한 역사적 흑막을 밝히는 실마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철 (신한국당선대위대변인) :

새정치국민회의측이 이번에는 한푼도 안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나 사태는 분명히 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상덕 기자 :

이에 대해 당 지도부에 2억원의 공천헌금을 낸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새정치국민회의의 박태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당에 낸 1억5천만원은 합법적인 후원회비와 특별당비였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태영 (새정치국민회의원) :

저는 공천과는 전혀 관계없이 우리 당과 우리 당의 후원회에 5천만원의 특별당비와 1억원의 후원금을 각각 납부한 사실은 있으나 이는 전적으로 합법적인 것으로


⊙한상덕 기자 :

김한길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의 목적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민주연합은 공천헌금에다 김종필 총재의 과거 공화당 시절 일본기업의 검은돈 도입 의혹에 빠져있습니다. 자유민주연합의 이동복 대변인은 김종필 총재가 과거 일본 기업으로 부터 수백억원의 공화당 운영자금을 받았다는 민주당측 주장은 신한국당의 청부를 받은 조작극으로 민주당이 신한국당의 2중대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자유민주연합의 변명은 이성을 상실한 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김종필 총재는 국민앞에 사죄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한국당도 두당의 공방에 대해 김종필 총재가 역사를 거꾸로 세운 과거의 행적에도 불구하고 5.18특별법의 위헌 문제를 주장하는 등 최근의 역사 바로세우기에 반대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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