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제주 꽃소식

입력 1996.04.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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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요 며칠새 남쪽 제주지방에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그러나 예년보다 일주일쯤 늦긴 했지만은 개나리 또 진달래 등의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어김없이 봄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제주방송총국 조강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조강섭 기자 :

올해 제주의 봄은 심술궂은 꽃샘추위로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쩔수 없는 듯 늦깎이 봄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늦게 꽃이 핀 개나리 화사한 모습으로 봄기운에 휩싸인 제주의 도심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수양버들도 파릇파릇 봄순을 내밀어 연초롱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제주 수목원의 양지바른 언덕에는 울긋불긋 고운 진달래가 벌써 피기 시작하면서 생명의 약동을 노래합니다. 하얗게 핀 목련이 봄의 대열에 뒤질새라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는 한라산 남쪽 해변가뜰의 목련도 봄기운에 놀라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예년 같으면 벌써 피었어야 할 벚꽃만은 아직까지 꽃망울을 유지한채 꽃피울 날을 기다립니다. 제주의 봄은 일주일 뒤에 있을 벚꽃 잔치에 이어 유채꽃 잔치로 절정을 이루면서 봄의 축제가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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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늦은 제주 꽃소식
    • 입력 1996-04-01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요 며칠새 남쪽 제주지방에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그러나 예년보다 일주일쯤 늦긴 했지만은 개나리 또 진달래 등의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어김없이 봄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제주방송총국 조강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조강섭 기자 :

올해 제주의 봄은 심술궂은 꽃샘추위로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쩔수 없는 듯 늦깎이 봄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늦게 꽃이 핀 개나리 화사한 모습으로 봄기운에 휩싸인 제주의 도심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고 있습니다. 수양버들도 파릇파릇 봄순을 내밀어 연초롱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제주 수목원의 양지바른 언덕에는 울긋불긋 고운 진달래가 벌써 피기 시작하면서 생명의 약동을 노래합니다. 하얗게 핀 목련이 봄의 대열에 뒤질새라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는 한라산 남쪽 해변가뜰의 목련도 봄기운에 놀라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예년 같으면 벌써 피었어야 할 벚꽃만은 아직까지 꽃망울을 유지한채 꽃피울 날을 기다립니다. 제주의 봄은 일주일 뒤에 있을 벚꽃 잔치에 이어 유채꽃 잔치로 절정을 이루면서 봄의 축제가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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