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신한국당, 과학전략 승리 자평

⊙류근찬 앵커 :

신한국당은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서 선전한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제1당의 지휘를 차지한데 대해서 우리 정치의 낡은 틀을 청산할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신한국당이 총선 결과를 토대로 정치구도를 과연 어떻게 주도해 나갈지 주목 됩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오늘 아침 이회창 선거대책위원회 의장 등, 신한국당 지도부의 얼굴은 밝았습니다. 의석 과반수인 150석에는 못 미쳤지만 다수당의 위치를 분명히 함으로써 정국 주도권을 굳혔다는 자체 평가 때문입니다. 신한국당은 이 의장의 기자회견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특히 수도권에서의 선전에 큰 의미를 부여 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당선대위의장) :

수도권에서 우리 당 신진인사들의 선전은 지역주의와 붕단정치에 얽매인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를 열고자하는 국민의 간절한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 합니다.

⊙신성범 기자 :

신한국당은 선전의 내부적 요인으로 인물위주의 조기공천과 이회창, 박찬종, 이형우氏 등, 이른바 빅3의 영입 성공, 안정된 선거지휘 체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정치적 감이 아니라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도하고 선거전략을 구사 했으며 표 결집력이 강한 각종 직릉조직을 적절히 활용했다는 점에서 과학적 선거전략의 승리라고 평가합니다. 이런 내부적 준비에다 선거정국의 정치상황조차 여ㆍ야간의 절대적 쟁점과 기준이 모호한 상태여서 대안을 찾지못해 떠돌던 부동층이 막판의 여당의 정치개혁론과 안정론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선전에도 불구하고 신한국당은 투표결과 그 위력이 다시 입증된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원내 과반수 확보를 토대로 야당과의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