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 화제의 당선자들

⊙류근찬 앵커 :

이번 총선 당선자 가운데는 화제의 인물들이 많습니다. 정치신인들이 나서서 다선의 중진의원들을 물리치는가 하면은 일부 당선자들은 지역감정의 높은 벽을 거뜬히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방송사 뉴스 앵커출신 후보들이 전원 당선되는 기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화제의 이 당선자들을 민경욱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민경욱 기자 :

KBS 앵커출신 박성범 당선자는 차세대의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정대철 4선 의원을 침몰시키며 15대 총선의 최대 이변을 연출 했습니다.

⊙박성범 (신한국당 당선자) :

정권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이 새고운 정치를 시작을 하느냐 옛날의 정치의 구속을 그대로 가느냐 이런 쪽이 상당히 유권자들한테 강하게 받아들여진게 아닌가...

⊙민경욱 기자 :

새정치국민회의 윤철상 당선자는 전북 정읍에서 홀로서기를 시도한 4선의 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를 눌렀고, 신한국당 김운환 당선자는 부산해운대 기장갑을 다시 찾은 7선의 민주당 이기택 고문을 꺾었습니다.

⊙김운환 (신한국당 당선자) :

저의 당선은 우리 김영삼 정부의 개혁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완결하라는 우리 국민들의 채찍으로 생각을 합니다.

⊙민경욱 기자 :

앵커 출신 박성범, 이윤성, 맹형규, 정동영 후보는 모두 당선하는 쾌거를 이룬 반면, 연예인 출신중에서는 이대혁, 신성일, 이덕화, 김희라, 서유석 후보 등이 떨어지고 정한용, 최희준 후보만 당선돼 희비가 엊갈렸습니다. 여성후보자 가운데는 경북 경주을의 무소속 임진출 당선자와 서울 광진을의 국민회의 추미애 당선자가 지역구 진출에 성공 했습니다.

⊙추미애 (새정치국민회의 당선자) :

육아와 탁아 교육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또 여성후보로서 열심히 주력하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신한국당 이완부 당선자는 자민련 텃밭인 충남 청양 홍성에서 조부영 사무총장을 눌렀고, 강현욱 당선자는 국민회의의 철옹성인 전북 군산을에서 지역감정의 벽을 뛰어 넘었습니다.

⊙강현욱 (신한국당 당선자) :

지역대결구도를 뛰어넘는 하나의 쾌거라고 할까요 횃불을 들었다고 보고 군산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민경욱 기자 :

여당ㆍ야당 4당 대변인 가운데 신한국당 손학규 대변인과 민주당 이규택 대변인이 당선된 반면, 새정치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과 자유민주연합 구창림 대변인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신한국당 이상득 의원과 이명박 의원은 나란히 당선돼 14대에 이어 두번째로 형제국회의원이 됐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