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기 까다롭다

입력 1996.04.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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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앵커 :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망언이 거듭되면서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로 관광을 가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만은, 독도에 가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될 서류도 많고 절차도 복잡해서 우리땅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에 가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독도 방문의 문제점 박영관 기자가 보도 합니다.


⊙박영관 기자 :

독도의 행정구역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 42번지에서 76번지입니다. 그러나 울릉군수라도 울릉군내인 독도에 들어가긴 쉽지 않습니다.


⊙정종태 (울릉군수) :

제가 부속도시인 독도에 한번 갈려고 그래도 인천에 있는 해양경찰대의 승인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가 아주 극심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 :

독도에 들어가기 힘든 이유는 독도는 행정구역상 울릉군일뿐 해운항만청 땅이고 경비는 경찰에서 독도에 들어가는 허가는 인천 해양경찰청이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일반인이 독도에 들어가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거듭된 일본의 망언으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민간 단체에서 독도사랑 행사를 기획하다가도 곧 지쳐버립니다. 복잡한 서류를 작성하고 신원조회까지 거쳐야 하는 등, 외국에 나가는 것 보다도 어렵고 까다로운 절차 때문입니다.


⊙이예균 (푸른독도가꾸기회장) :

우리땅에 우리가 들어가는데 어디서 신원조회가 나오고 외국 나가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이건 큰 문제입니다. 실제...


⊙박영관 기자 :

무엇보다 행정관할권이 일원화 돼 있지 않고 복잡하게 얽혀있어 각 기관의 협조가 안되고 있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과 파도로 독도에 배가 닿을 수 있는 날은 1년의 30일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어렵고 까다로운 입도절차는 독도를 더욱더 외로운 섬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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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가기 까다롭다
    • 입력 1996-04-14 21:00:00
    뉴스 9

⊙최영미 앵커 :

독도의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망언이 거듭되면서 아름다운 우리땅 독도로 관광을 가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만은, 독도에 가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될 서류도 많고 절차도 복잡해서 우리땅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에 가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독도 방문의 문제점 박영관 기자가 보도 합니다.


⊙박영관 기자 :

독도의 행정구역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 42번지에서 76번지입니다. 그러나 울릉군수라도 울릉군내인 독도에 들어가긴 쉽지 않습니다.


⊙정종태 (울릉군수) :

제가 부속도시인 독도에 한번 갈려고 그래도 인천에 있는 해양경찰대의 승인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가 아주 극심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영관 기자 :

독도에 들어가기 힘든 이유는 독도는 행정구역상 울릉군일뿐 해운항만청 땅이고 경비는 경찰에서 독도에 들어가는 허가는 인천 해양경찰청이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일반인이 독도에 들어가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거듭된 일본의 망언으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민간 단체에서 독도사랑 행사를 기획하다가도 곧 지쳐버립니다. 복잡한 서류를 작성하고 신원조회까지 거쳐야 하는 등, 외국에 나가는 것 보다도 어렵고 까다로운 절차 때문입니다.


⊙이예균 (푸른독도가꾸기회장) :

우리땅에 우리가 들어가는데 어디서 신원조회가 나오고 외국 나가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이건 큰 문제입니다. 실제...


⊙박영관 기자 :

무엇보다 행정관할권이 일원화 돼 있지 않고 복잡하게 얽혀있어 각 기관의 협조가 안되고 있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과 파도로 독도에 배가 닿을 수 있는 날은 1년의 30일도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어렵고 까다로운 입도절차는 독도를 더욱더 외로운 섬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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