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김종필총재 영수회담; 미래지향 정치 열자

입력 1996.04.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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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은 4.19 혁명 3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어제 김대중 총재에 이어서 오늘은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와 단독회담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는 오늘 회담에서 앞으로 15대 국회에서는 구태의연한 정치가 아니라 참신하고 또,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뿌리내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김 홍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도 먼저 한국ㆍ미국 정상회담 결과와 4자회담 제의 배경, 그리고 북한정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앞으로 외교안보 분야에 관한한 초당적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15대 국회에선 단상점거와 농성과 같은 구태의연한 정치가 아니라 참신하고 건설적인 정치가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종필 총재는 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21세기를 앞두고 국민소득 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선진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고, 김종필 총재는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 했습니다. 선거법 위반사범을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는 김 총재의 요청에 대해 김 대통령은 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하고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하고 또,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여당ㆍ야당을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여소야대 문제와 관련해 김영삼 대통령은 현 상황이 여소야대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신한국당의 일부 공천 잘못으로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많으며 무소속 당선자 대부분이 입당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은 과거 민자당 시절의 상황은 김종필총재가 더 잘 알고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묻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탈당한뒤 취임때까지 만나지 않은 사실을 다시 설명 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이에 선거를 앞두고 총재가 탈당한 것은 큰 싸움을 앞두고 장수가 물러나는 것과 같다면서 당시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회고 했습니다.


내각책임제와 관련해 김종필 총재는 대통령이 개헌을 않겠다고 하니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내각제를 시험해 봤고 또, 실패 했는데 다시 내각제를 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반대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KBS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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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대통령- 김종필총재 영수회담; 미래지향 정치 열자
    • 입력 1996-04-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오늘은 4.19 혁명 3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어제 김대중 총재에 이어서 오늘은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와 단독회담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는 오늘 회담에서 앞으로 15대 국회에서는 구태의연한 정치가 아니라 참신하고 또,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뿌리내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김 홍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도 먼저 한국ㆍ미국 정상회담 결과와 4자회담 제의 배경, 그리고 북한정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앞으로 외교안보 분야에 관한한 초당적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15대 국회에선 단상점거와 농성과 같은 구태의연한 정치가 아니라 참신하고 건설적인 정치가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종필 총재는 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21세기를 앞두고 국민소득 만달러 시대에 걸맞는 선진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고, 김종필 총재는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 했습니다. 선거법 위반사범을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는 김 총재의 요청에 대해 김 대통령은 법대로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답하고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하고 또,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여당ㆍ야당을 막론하고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여소야대 문제와 관련해 김영삼 대통령은 현 상황이 여소야대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신한국당의 일부 공천 잘못으로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많으며 무소속 당선자 대부분이 입당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은 과거 민자당 시절의 상황은 김종필총재가 더 잘 알고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묻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탈당한뒤 취임때까지 만나지 않은 사실을 다시 설명 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이에 선거를 앞두고 총재가 탈당한 것은 큰 싸움을 앞두고 장수가 물러나는 것과 같다면서 당시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회고 했습니다.


내각책임제와 관련해 김종필 총재는 대통령이 개헌을 않겠다고 하니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주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내각제를 시험해 봤고 또, 실패 했는데 다시 내각제를 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반대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KBS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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