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김종필총재 영수회담; 차원높은 협력- 경쟁관계

입력 1996.04.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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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종필 총재가 제3당인 야당 대표로서 오늘 김영삼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난 것은 15개월만의 일입니다. 지난 91년 3당 합당으로 같은 길을 걸어오다가 우여곡절끝에 여ㆍ야로 다시 갈라선 두 사람은 오늘 그 동안의 불편했던 앙금을 다소나마 털어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차원높은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위해서 앞으로 협력과 경쟁의 여당ㆍ야당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같이 했습니다.


오늘 회담 표정을 계속해서 임창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임창건 기자 :

여당 대표에서 제3당 야당 총재로 탈바꿈한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다시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민자당을 탈당한지 15개월만에 이루어진 김영삼 대통령과의 첫 단독회담입니다. 서로 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서로가 처음부터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으나 80년대 이른바 3김 시대를 함께 열었고 3당 합당으로 5년동안 한집 살림을 차린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김 총재 사이를 흔히 우정과 경쟁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대통령 :

원래 허리디스크가 있었죠...


⊙김종필총재 :

이제는 괜찮습니다. 오십견(50대에 어깨아픈 증상)이란 말이 있는데... 나이가 한계에 왔는데 이제 어깨가 아픈 것 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임창건 기자 :

이렇게 날씨와 건강 얘기로 시작된 오늘 회담은 역시 칼국수를 점심매뉴로 두시간동안 진행 됐습니다.


⊙대통령 :

대통령도 다녀야 하는데... (선거)법을 잘못 만들어서...


⊙김총재 :

너무 이상을 좇아 만든 것 같습니다.


⊙임창건 기자 :

민자당에 몸 담았던 시절 함께 겪었던 애증과 갈등 그리고 서로의 우정과 신뢰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15대 국회에선 서로 국정운영의 책임을 나눠가져 보다 차원높은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하기로 합의했고 사안에 따라선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 하겠다는 약속도 있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낮에는 김원기 민주당 공동대표를 만난 단독회담을 갖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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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대통령- 김종필총재 영수회담; 차원높은 협력- 경쟁관계
    • 입력 1996-04-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종필 총재가 제3당인 야당 대표로서 오늘 김영삼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난 것은 15개월만의 일입니다. 지난 91년 3당 합당으로 같은 길을 걸어오다가 우여곡절끝에 여ㆍ야로 다시 갈라선 두 사람은 오늘 그 동안의 불편했던 앙금을 다소나마 털어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차원높은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위해서 앞으로 협력과 경쟁의 여당ㆍ야당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같이 했습니다.


오늘 회담 표정을 계속해서 임창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임창건 기자 :

여당 대표에서 제3당 야당 총재로 탈바꿈한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다시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민자당을 탈당한지 15개월만에 이루어진 김영삼 대통령과의 첫 단독회담입니다. 서로 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서로가 처음부터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으나 80년대 이른바 3김 시대를 함께 열었고 3당 합당으로 5년동안 한집 살림을 차린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김 총재 사이를 흔히 우정과 경쟁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대통령 :

원래 허리디스크가 있었죠...


⊙김종필총재 :

이제는 괜찮습니다. 오십견(50대에 어깨아픈 증상)이란 말이 있는데... 나이가 한계에 왔는데 이제 어깨가 아픈 것 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임창건 기자 :

이렇게 날씨와 건강 얘기로 시작된 오늘 회담은 역시 칼국수를 점심매뉴로 두시간동안 진행 됐습니다.


⊙대통령 :

대통령도 다녀야 하는데... (선거)법을 잘못 만들어서...


⊙김총재 :

너무 이상을 좇아 만든 것 같습니다.


⊙임창건 기자 :

민자당에 몸 담았던 시절 함께 겪었던 애증과 갈등 그리고 서로의 우정과 신뢰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15대 국회에선 서로 국정운영의 책임을 나눠가져 보다 차원높은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하기로 합의했고 사안에 따라선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 하겠다는 약속도 있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낮에는 김원기 민주당 공동대표를 만난 단독회담을 갖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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