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병원에서 첫 세포베양 수술 성공

입력 1996.05.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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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교통사고나 운동을 하다가 무릎관절을 크게 다쳐서 인공연골수술을 한 뒤에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처음으로 환자의 연골을 소 혈청액에 배양시킨뒤에 이를 수술로 집어넣는데 성공했다는 매우 반가운 소식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진 기자 :

올해 21살인 여대생 유모양은 아파서 걷지도 못할 만큼 무릎 연골이 상해 인공관절까지 해야 할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인공관절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한번씩 갈아끼워야 하고 보행도 불편해 고민이 태산이었습니다. 아주대병원정형외과 민병현 교수팀은 유양의 남아있는 연골 세포를 떼어내 이식할 수 있을 만큼 2-3주 동안 만배 정도로 배양해 수술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술에 관건이 되는 것은 연골세포배양으로 소의 혈청이 주성분인 배양액에 세포증식을 조절하는 갖가지 효소를 넣어 37도의 온도를 엄격히 유지하면서 이산화탄소 속에서 세포를 키우는 고난도 작업을 요했습니다.


⊙민병현 (아주대병원정형외과교수) :

교통사고나 어떤 질환 때문에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결국 관절염으로 발전을 하게 되는데 이번 수술로 해서 정상적인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데 있겠습니다.


⊙이영진 기자 :

민 교수는 이같은 연골세포배양이식수술이 지난 94년 스웨덴에서 처음 성공한 이후 미국에서는 지난해 가장 뛰어난 10대 의료발전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을 정도로 주목받는 첨단 시술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술의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는 연골뿐 아니라 뼈 조직까지도 배양해 이식할 수 있으리란 것이 의학계의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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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 병원에서 첫 세포베양 수술 성공
    • 입력 1996-05-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교통사고나 운동을 하다가 무릎관절을 크게 다쳐서 인공연골수술을 한 뒤에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처음으로 환자의 연골을 소 혈청액에 배양시킨뒤에 이를 수술로 집어넣는데 성공했다는 매우 반가운 소식 이 소식 전해 드립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진 기자 :

올해 21살인 여대생 유모양은 아파서 걷지도 못할 만큼 무릎 연골이 상해 인공관절까지 해야 할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인공관절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한번씩 갈아끼워야 하고 보행도 불편해 고민이 태산이었습니다. 아주대병원정형외과 민병현 교수팀은 유양의 남아있는 연골 세포를 떼어내 이식할 수 있을 만큼 2-3주 동안 만배 정도로 배양해 수술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번 시술에 관건이 되는 것은 연골세포배양으로 소의 혈청이 주성분인 배양액에 세포증식을 조절하는 갖가지 효소를 넣어 37도의 온도를 엄격히 유지하면서 이산화탄소 속에서 세포를 키우는 고난도 작업을 요했습니다.


⊙민병현 (아주대병원정형외과교수) :

교통사고나 어떤 질환 때문에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결국 관절염으로 발전을 하게 되는데 이번 수술로 해서 정상적인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데 있겠습니다.


⊙이영진 기자 :

민 교수는 이같은 연골세포배양이식수술이 지난 94년 스웨덴에서 처음 성공한 이후 미국에서는 지난해 가장 뛰어난 10대 의료발전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을 정도로 주목받는 첨단 시술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술의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는 연골뿐 아니라 뼈 조직까지도 배양해 이식할 수 있으리란 것이 의학계의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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