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강화에 교육박물관 건립

입력 1996.05.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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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박물관을 세운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땅을 마련하고 건물을 짓는 것 말고도 전시할 자료를 모으는 일은 특히 많은 돈과 또 시간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지금 경기도 강화에 교육박물관이 건립되고 있습니다마는 한 일선교사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놀랍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재용 기자 :

강화도가 바라다 보이는 바닷가 이곳에는 33년동안 교편에 몸담은 김동선 교사의 철학과 땀이 깃든 교육박물관이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선대들이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지금의 슬라이드격인 그림판 연습장격인 모래판 그리고 짚으로 만든 공 등 과거의 교육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입니다. 김 교사가 박물관 건립에 뜻을 둔 것은 지난 90년 지금까지 전국을 돌며 모아온 자료는 무려 5천여점에 이릅니다.


⊙김동선 (서울 양천초등학교사) :

선조들의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고 느끼고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그런 교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재용 기자 :

박봉의 김 교사로서는 이 박물관의 건립을 위해서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과 생활비를 제외한 월급 전액 그리고 1억원의 은행빚까지 져야 했습니다. 게다가 3년전에는 애써 마련한 서울의 아파트까지 처분하고 지금은 박물관 관리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인숙 (김교사 부인) :

박봉인데도 그렇게 자료수집하고 이렇게 다닐때요 제가 더 뒷바라지 해줄 수 있으면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많았어요.


⊙박재용 기자 :

김 교사의 정년은 앞으로 9년 그때까지 참교사의 상을 바로 세우며 교단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는게 김 교사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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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강화에 교육박물관 건립
    • 입력 1996-05-13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박물관을 세운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땅을 마련하고 건물을 짓는 것 말고도 전시할 자료를 모으는 일은 특히 많은 돈과 또 시간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지금 경기도 강화에 교육박물관이 건립되고 있습니다마는 한 일선교사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놀랍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재용 기자 :

강화도가 바라다 보이는 바닷가 이곳에는 33년동안 교편에 몸담은 김동선 교사의 철학과 땀이 깃든 교육박물관이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선대들이 사용했던 책상과 의자 지금의 슬라이드격인 그림판 연습장격인 모래판 그리고 짚으로 만든 공 등 과거의 교육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입니다. 김 교사가 박물관 건립에 뜻을 둔 것은 지난 90년 지금까지 전국을 돌며 모아온 자료는 무려 5천여점에 이릅니다.


⊙김동선 (서울 양천초등학교사) :

선조들의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고 느끼고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그런 교육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재용 기자 :

박봉의 김 교사로서는 이 박물관의 건립을 위해서는 부모에게 물려받은 땅과 생활비를 제외한 월급 전액 그리고 1억원의 은행빚까지 져야 했습니다. 게다가 3년전에는 애써 마련한 서울의 아파트까지 처분하고 지금은 박물관 관리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인숙 (김교사 부인) :

박봉인데도 그렇게 자료수집하고 이렇게 다닐때요 제가 더 뒷바라지 해줄 수 있으면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많았어요.


⊙박재용 기자 :

김 교사의 정년은 앞으로 9년 그때까지 참교사의 상을 바로 세우며 교단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는게 김 교사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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