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신한국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 작업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이 이에 강력 반발하면서 장외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오늘 거듭 확인했습니다. 야권 3당은 오늘 3역 회담을 열고 이같은 강경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당분간 냉각기를 갖고 야당과의 물밑 대화에 나설 계획이어서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런지 주목됩니다.
정치부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이홍구 대표위원으로 부터 당직개편이후 첫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야 대화를 통한 원만한 국회운영을 지시했습니다.
⊙김철 (신한국당대변인) :
국회운영도 국회법을 준수한다는 원칙하에서 여야 대화를 통해서 원만하게 이끌어 주기 바란다는
⊙민경욱 기자 :
대구 서갑 백신홍 당선자의 입당에 이어 대구 동을 서훈 당선자가 입당을 시사함으로써 원내 과반수 의석 확보 초읽기에 들어간 신한국당은 당장 국회 원구성을 위한 야당과의 대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당분간 냉각기를 갖는다는 복안입니다.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민련 민주당 등 야권 3당은 오늘 3역 회의를 열어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과 규탄대회 개최 등을 포함하는 11개항의 행동계획에 합의했습니다.
⊙한광옥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총장) :
정당의 이해득실의 차원을 넘어 국민 주권주의를 채택한 우리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의 국회 구성권을 빼앗는 위헌사태로서
⊙민경욱 기자 :
야 3당은 우선 1단계로 중앙당과 지구당에 규탄 현수막을 내걸고 스피커와 특별당보를 제작 배포하며 부정선거사례 전시회를 여는 등 6개항의 행동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처럼 야3당이 당장 강경일변도로 치닫치 않는 것은 미묘한 변화로서 신한국당의 추후 영입작업을 지켜보겠다는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신한국당도 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이후에는 영입작업을 늦출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내일부터 시작되는 여야 협상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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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국당, 영입정국 냉각기?
-
- 입력 1996-05-16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신한국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 작업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이 이에 강력 반발하면서 장외투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오늘 거듭 확인했습니다. 야권 3당은 오늘 3역 회담을 열고 이같은 강경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당분간 냉각기를 갖고 야당과의 물밑 대화에 나설 계획이어서 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런지 주목됩니다.
정치부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이홍구 대표위원으로 부터 당직개편이후 첫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야 대화를 통한 원만한 국회운영을 지시했습니다.
⊙김철 (신한국당대변인) :
국회운영도 국회법을 준수한다는 원칙하에서 여야 대화를 통해서 원만하게 이끌어 주기 바란다는
⊙민경욱 기자 :
대구 서갑 백신홍 당선자의 입당에 이어 대구 동을 서훈 당선자가 입당을 시사함으로써 원내 과반수 의석 확보 초읽기에 들어간 신한국당은 당장 국회 원구성을 위한 야당과의 대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당분간 냉각기를 갖는다는 복안입니다.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민련 민주당 등 야권 3당은 오늘 3역 회의를 열어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과 규탄대회 개최 등을 포함하는 11개항의 행동계획에 합의했습니다.
⊙한광옥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총장) :
정당의 이해득실의 차원을 넘어 국민 주권주의를 채택한 우리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의 국회 구성권을 빼앗는 위헌사태로서
⊙민경욱 기자 :
야 3당은 우선 1단계로 중앙당과 지구당에 규탄 현수막을 내걸고 스피커와 특별당보를 제작 배포하며 부정선거사례 전시회를 여는 등 6개항의 행동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처럼 야3당이 당장 강경일변도로 치닫치 않는 것은 미묘한 변화로서 신한국당의 추후 영입작업을 지켜보겠다는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신한국당도 원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이후에는 영입작업을 늦출 것임을 시사하고 있어 내일부터 시작되는 여야 협상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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