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원학교, 중간고사 [쉬운출제] 백지화 재시험 치르게 돼

입력 1996.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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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예술계통 학교인 서울 예원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일부러 쉽게 출제해서 학생들의 점수를 높여준 것으로 최종 확인돼서 시험이 전면 백지화 되고 재시험을 치르게 됐습니다. 새 교육제도에 따라 생긴 종합생활기록부를 교묘히 이용한 학교측이 서울시 교육청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권순범 기자입니다.


⊙권순범 기자 :

지난달말 치러진 예술계중학교인 예원학교 중간고사 문제지입니다. 채점결과 음악과목에서 2백85명인 3학년 평균점수가 96.7이 나와 모두 수를 받았습니다. 국어에서 수를 받은 학생은 92%이고 영어에선 89%입니다. 수학과 과학도 70%를 넘었습니다. 학생들이 동일계 예술고등학교를 진학할 때 36%나 반영되는 교과성적을 높이기 위해 쉽게 출제됐기 때문입니다.


⊙김춘석 (예원학교무주임) :

학교시험이 단순한 평가가 아니고 고등학교 입시가 돼버린 셈이죠.


⊙권순범 기자 :

교육당국은 중간고사를 전면 백지화하고 시험을 다시 치르도록 했습니다.


⊙홍성구 (서울시교육청중등장학과장) :

학교장이 고등학교 입학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한 고의적인 지시를 내린 것이 확인이 됐습니다.


⊙권순범 기자 :

교장에게는 파면이나 정직 등 중징계를 내리도록 재단에 통보했습니다. 이번일은 등급을 매기는 상대평가에서 과목별로 절대평가하도록 한 종합생활기록부의 부작용을 그대로 드러낸 단적인 예입니다. 교육계에서는 예원학교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뿐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의 경우는 이런 일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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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예원학교, 중간고사 [쉬운출제] 백지화 재시험 치르게 돼
    • 입력 1996-05-16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예술계통 학교인 서울 예원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일부러 쉽게 출제해서 학생들의 점수를 높여준 것으로 최종 확인돼서 시험이 전면 백지화 되고 재시험을 치르게 됐습니다. 새 교육제도에 따라 생긴 종합생활기록부를 교묘히 이용한 학교측이 서울시 교육청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권순범 기자입니다.


⊙권순범 기자 :

지난달말 치러진 예술계중학교인 예원학교 중간고사 문제지입니다. 채점결과 음악과목에서 2백85명인 3학년 평균점수가 96.7이 나와 모두 수를 받았습니다. 국어에서 수를 받은 학생은 92%이고 영어에선 89%입니다. 수학과 과학도 70%를 넘었습니다. 학생들이 동일계 예술고등학교를 진학할 때 36%나 반영되는 교과성적을 높이기 위해 쉽게 출제됐기 때문입니다.


⊙김춘석 (예원학교무주임) :

학교시험이 단순한 평가가 아니고 고등학교 입시가 돼버린 셈이죠.


⊙권순범 기자 :

교육당국은 중간고사를 전면 백지화하고 시험을 다시 치르도록 했습니다.


⊙홍성구 (서울시교육청중등장학과장) :

학교장이 고등학교 입학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한 고의적인 지시를 내린 것이 확인이 됐습니다.


⊙권순범 기자 :

교장에게는 파면이나 정직 등 중징계를 내리도록 재단에 통보했습니다. 이번일은 등급을 매기는 상대평가에서 과목별로 절대평가하도록 한 종합생활기록부의 부작용을 그대로 드러낸 단적인 예입니다. 교육계에서는 예원학교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뿐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의 경우는 이런 일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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