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중국측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미국과 중국이 오늘 상호 보복을 선언함으로써 양국간 무역전쟁의 기운이 고조돼 가고 있습니다.
국제부 정창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과 중국은 오늘 각각 상대 국가의 수입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 품목을 공표하고 나서 무역전쟁의 채비를 갖췄습니다.
⊙바세프스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통상협정 이행 않는 나라에는 보복할 것입니다. 미국제품도 해외에서 똑같이 대접받아야 합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이 오늘 발표한 보복관세 대상 중국산수입품은 섬유와 의류 가전제품 그리고 스포츠용품과 주방용기 등으로 액수로는 30억 달러에 이릅니다. 미국은 앞으로 한달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치면서 공청회 등을 열어 보복관세 대상을 20억달러 정도로 압축하고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확고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즉각 보복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측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중국도 그동안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기울인 자신들의 노력과 진전을 무시했다고 미국측을 비난하면서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 그리고 식용유와 면화 음향과 영상제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쿠이티안카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해 악화된 양국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정창훈 기자 :
두나라는 아직 한달동안의 협상기간을 남겨두고 있지만 서로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타협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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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중국, 보복관세 맞대응
-
- 입력 1996-05-16 21:00:00

⊙류근찬 앵커 :
중국측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로 갈등을 빚어오던 미국과 중국이 오늘 상호 보복을 선언함으로써 양국간 무역전쟁의 기운이 고조돼 가고 있습니다.
국제부 정창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과 중국은 오늘 각각 상대 국가의 수입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 품목을 공표하고 나서 무역전쟁의 채비를 갖췄습니다.
⊙바세프스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통상협정 이행 않는 나라에는 보복할 것입니다. 미국제품도 해외에서 똑같이 대접받아야 합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이 오늘 발표한 보복관세 대상 중국산수입품은 섬유와 의류 가전제품 그리고 스포츠용품과 주방용기 등으로 액수로는 30억 달러에 이릅니다. 미국은 앞으로 한달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치면서 공청회 등을 열어 보복관세 대상을 20억달러 정도로 압축하고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확고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즉각 보복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측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중국도 그동안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기울인 자신들의 노력과 진전을 무시했다고 미국측을 비난하면서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 그리고 식용유와 면화 음향과 영상제품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쿠이티안카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즉각 철회해 악화된 양국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정창훈 기자 :
두나라는 아직 한달동안의 협상기간을 남겨두고 있지만 서로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에는 타협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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