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쟁징후 철저감시

⊙류근찬 앵커 :

작전계획 5027, 이것은 북한의 기습 전면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짜놓은 우리 군의 작전계획 이름입니다.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이철수 대위가 어제 밝힌 북한의 남침계획은 우리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것이었지만 그러나 이미 우리 군은 파악해놓고 있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희 기자 :

남한을 일주일만에 완전 점령한다는 이철수 대위의 진술은 북한이 아직까지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것이서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남침계획보다 다소 구체화되긴 했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7일 작전에 대한 기본대응책을 마련해 완벽한 작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완벽한 대응태세는 지난 23일 미그19기의 귀순 유도작전과 북한경비정 침범 사건에서 입증됐습니다. 이러한 대응태세는 한미연합사가 북한의 전면도발에 대응해 세워둔 작전계획5027에 따른 것입니다. 이 계획의 핵심은 도발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전력을 신속히 투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미 정보당국은 180여개 항목의 전쟁징후 체크리스트를 통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는지 감시합니다.

⊙노계룡 (국방연구원군사전략연구실장) :

적의 움직임을 신속히 파악을 해서 미국의 증원전력과 연결시켜서 미 증원전력이 신속히 한반도및 한반도 주변에 배치된다는 것입니다.

⊙이준희 기자 :

전쟁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전격적으로 기습남침을 시도하면 한미 연합군은 북한의 전략거점을 파괴한뒤 대규모 상륙작전을 벌이는 등 각 단계별로 마련된 작전계획에 따라 전쟁을 승리로 마무리짓게 됩니다. 군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 북한이 오판을 해 전면 기습공격을 시도한다 해도 이같은 한미 연합군의 대반격을 감당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