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안 강화로 산업스파이 경계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 세계 도처에서 첨단 기술정보를 빼내려는 산업스파이들이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국제적인 추세에 발맞춰서 우리 국가안전기획부도 최근 기업체에 보안 요령을 지도하고 또 외국의 산업정보를 제공하는 등 경제 정보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송종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송종문 기자 :

오늘 서울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특허와 산업보안에 관한 세미나입니다. 중소기업들에게 산업정보의 관리방법을 알려주는 이 세마나의 끝무렵에 산업보안에 관한 한편의 비디오가 상영됐습니다. 일반인에는 감춰져있던 산업스파이의 활동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전문적인 대처방안까지 알려주는 이 비디오를 만든 곳은 국가안전기획부입니다. 안기부가 기업체를 위해 이런 비디오도 만든다는 사실에 세마나 참가자들은 한편으론 놀랍고 한편으로는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양창식 (주)정보텔대표 :

이제는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다시나고 있구나 하는 그런 인식을 받았습니다.

⊙국광태 (중소기업진흥공단대리) :

안기부에서도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되는걸 찾아서 한다는건 상당히 좋은거라고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송종문 기자 :

안기부는 이밖에도 산업스파이 신고센터를 설치한다거나 기업체의 보안상태를 진단해 주는 등 최근 산업보안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메콩강 프로젝트 같은 해외의 사업정보를 수집해서 기업에 제공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산업스파이를 잡고 경제정보를 알려주는 산업정보기관 요즘 경제계 곳곳에서 눈에 띠는 안기부의 새로운 모습입니다.

KBS 뉴스, 송종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