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시장, 고급화 바람

입력 1996.05.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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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주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양해지고 있는 애주가들의 기호에 맞춰서 소주에 고급주정을 사용하거나 또 벌꿀을 섞어서 맛을 바꾸는가 하면 병 모양을 특이하게 만드는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임흥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흥순 기자 :

오랫동안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하며 대중주로 사랑받아온 소주 씁쓸한 맛에 싼값이 매력이지만 요즘은 값을 올린 대신 품질을 대폭 개선한 고급소주가 잇따라 시판되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용진 (서울 신사동) :

마시기가 부드러워서 좋고 뒤끝이 좋은거 같습니다.


⊙임흥순 기자 :

보행양조가 지난 3월말 맛과 병 모양 등을 새롭게 한 소주 김삿갓을 개발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두달만에 무려 5백만병을 판매한데 이어 금복주도 이달부터 같은 급의 소주 독도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들 고급소주는 주정의 질을 높이고 천연벌꿀을 사용해 맛을 부드럽게 했으며 특이한 병 모양으로 기존의 일반 소주와 뚜렷하게 차별화시킨 점이 특징입니다. 또 진로는 곡물주정을 사용한 고급소주를 이미 개발해놓고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두산 경월도 다음달안에 품질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기로 하는 등 각 업체들이 고급소주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봉주 (대양주류상사대표) :

소주뿐 아니라 양주도 굉장히 지금 고급화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소주도 좋은걸 지금 찾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현재 국내에서 고급소주는 한달에 약 4백만병이 소비되는 가운데 판매가 급속히 늘어나 물량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게다가 소주생산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고 소비자들의 입맛도 점차 고급화되는 추세기 때문에 앞으로 고급소주 시장은 현재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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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시장, 고급화 바람
    • 입력 1996-05-29 21:00:00
    뉴스 9

요즘 소주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다양해지고 있는 애주가들의 기호에 맞춰서 소주에 고급주정을 사용하거나 또 벌꿀을 섞어서 맛을 바꾸는가 하면 병 모양을 특이하게 만드는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임흥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흥순 기자 :

오랫동안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하며 대중주로 사랑받아온 소주 씁쓸한 맛에 싼값이 매력이지만 요즘은 값을 올린 대신 품질을 대폭 개선한 고급소주가 잇따라 시판되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용진 (서울 신사동) :

마시기가 부드러워서 좋고 뒤끝이 좋은거 같습니다.


⊙임흥순 기자 :

보행양조가 지난 3월말 맛과 병 모양 등을 새롭게 한 소주 김삿갓을 개발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두달만에 무려 5백만병을 판매한데 이어 금복주도 이달부터 같은 급의 소주 독도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들 고급소주는 주정의 질을 높이고 천연벌꿀을 사용해 맛을 부드럽게 했으며 특이한 병 모양으로 기존의 일반 소주와 뚜렷하게 차별화시킨 점이 특징입니다. 또 진로는 곡물주정을 사용한 고급소주를 이미 개발해놓고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두산 경월도 다음달안에 품질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신제품을 내놓기로 하는 등 각 업체들이 고급소주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봉주 (대양주류상사대표) :

소주뿐 아니라 양주도 굉장히 지금 고급화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소주도 좋은걸 지금 찾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 :

현재 국내에서 고급소주는 한달에 약 4백만병이 소비되는 가운데 판매가 급속히 늘어나 물량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게다가 소주생산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고 소비자들의 입맛도 점차 고급화되는 추세기 때문에 앞으로 고급소주 시장은 현재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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