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냉온수기 화상위험 전력낭비

입력 1996.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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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최근 사무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기냉온수기는 편리하긴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물이 지나치게 뜨거워 데기가 쉬운데다가 전력소모도 대형냉장고 만큼이나 심합니다.


이현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님 기자 :

냉온수기가 보편화된 외국의 경우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냉온수기의 최고온도를 85도 이하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난 시중의 냉온수기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온수 최고온도는 국제기준치인 85도를 훨씬 넘어 최고 91도까지 됐습니다. 때문에 온수꼭지를 잘못 만진 어린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윤선 (소보원 안전국) :

2살된 어린이가 냉온수기 온수밸브를 잘못 만져서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은 경우가 있었고 현재까지 접수된 것은 2건이지만 어린이들이 만지기 좋은 위치에 설치되있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개연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현님 기자 :

특히 외부 온도조절장치가 없는데다 하루 24시간 내내 연속 가동시키고 있어 전력낭비도 아주 심했습니다. 냉온수기가 소비하는 한달 전력은 최고 57㎾로 5백리터 대형냉장고의 전력소비량과 맞먹는 양입니다.


⊙전치준 (소보원시험검사소) :

조사된 전기 소모량은 코드만 꼽아논 상태에서 측정한 값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할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전기가 소모되겠죠.


⊙이현님 기자 :

소비자보호원은 냉온수기를 에너지소비 효율 등급 표시 제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커피에 가장 적합한 물 온도가 60도내지 70도인 점 등을 감안해 외국처럼 물의 최고온도도 기준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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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냉온수기 화상위험 전력낭비
    • 입력 1996-06-26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최근 사무실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기냉온수기는 편리하긴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물이 지나치게 뜨거워 데기가 쉬운데다가 전력소모도 대형냉장고 만큼이나 심합니다.


이현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님 기자 :

냉온수기가 보편화된 외국의 경우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냉온수기의 최고온도를 85도 이하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난 시중의 냉온수기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온수 최고온도는 국제기준치인 85도를 훨씬 넘어 최고 91도까지 됐습니다. 때문에 온수꼭지를 잘못 만진 어린이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윤선 (소보원 안전국) :

2살된 어린이가 냉온수기 온수밸브를 잘못 만져서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은 경우가 있었고 현재까지 접수된 것은 2건이지만 어린이들이 만지기 좋은 위치에 설치되있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개연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현님 기자 :

특히 외부 온도조절장치가 없는데다 하루 24시간 내내 연속 가동시키고 있어 전력낭비도 아주 심했습니다. 냉온수기가 소비하는 한달 전력은 최고 57㎾로 5백리터 대형냉장고의 전력소비량과 맞먹는 양입니다.


⊙전치준 (소보원시험검사소) :

조사된 전기 소모량은 코드만 꼽아논 상태에서 측정한 값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할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전기가 소모되겠죠.


⊙이현님 기자 :

소비자보호원은 냉온수기를 에너지소비 효율 등급 표시 제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커피에 가장 적합한 물 온도가 60도내지 70도인 점 등을 감안해 외국처럼 물의 최고온도도 기준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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