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파협박 잇따라

입력 1996.07.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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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서울 지하철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전화가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세차례나 걸려와서 경찰이 지금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은 그것이 비록 장난이라 할지라도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찰은 지하철 내부와 역구내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종혁 기자 :

밤늦은 시간 서울 경찰청 112신고센터에 갑자기 지하철 2호선을 폭파하겠다는 30대 남자 목소리의 협박전화가 걸려왔습니다.


⊙1차 협박전화 (지난1일) :

2호선 지하철 폭파시키겠습니다.


⊙남종혁 기자 :

이틀후인 어제 새벽에는 지하철 2호선을 폭파하겠다는 똑같은 목소리의 전화가 역시 112 신고센터에 접수됐고 어젯밤에는 동생을 살려내라며 지하철 2호선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세번째로 걸려왔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될 때마다 발신자 추적장치를 통해 협박전화를 건 현장으로 쫓아갔지만 세번 모두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달아나 놓치고 말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당역 공중전화에서 걸려왔는데 현장에 출동하니 사라졌어요.


⊙남종혁 기자 :

문제는 폭파협박의 대상이 대부분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란 점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공포 속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정원 (서울 불광동) :

되게 많이 무섭구요 불안하고 겁도 나고


⊙남종혁 기자 :

경찰은 협박전화를 건 30대 남자가 동생을 살려내라고 한 점을 중시해 최근들어 전철사고로 숨진 사람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는 한편 공중전화에 남아있던 지문을 채취해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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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폭파협박 잇따라
    • 입력 1996-07-0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서울 지하철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전화가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세차례나 걸려와서 경찰이 지금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은 그것이 비록 장난이라 할지라도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찰은 지하철 내부와 역구내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남종혁 기자 :

밤늦은 시간 서울 경찰청 112신고센터에 갑자기 지하철 2호선을 폭파하겠다는 30대 남자 목소리의 협박전화가 걸려왔습니다.


⊙1차 협박전화 (지난1일) :

2호선 지하철 폭파시키겠습니다.


⊙남종혁 기자 :

이틀후인 어제 새벽에는 지하철 2호선을 폭파하겠다는 똑같은 목소리의 전화가 역시 112 신고센터에 접수됐고 어젯밤에는 동생을 살려내라며 지하철 2호선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세번째로 걸려왔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될 때마다 발신자 추적장치를 통해 협박전화를 건 현장으로 쫓아갔지만 세번 모두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달아나 놓치고 말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당역 공중전화에서 걸려왔는데 현장에 출동하니 사라졌어요.


⊙남종혁 기자 :

문제는 폭파협박의 대상이 대부분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란 점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공포 속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정원 (서울 불광동) :

되게 많이 무섭구요 불안하고 겁도 나고


⊙남종혁 기자 :

경찰은 협박전화를 건 30대 남자가 동생을 살려내라고 한 점을 중시해 최근들어 전철사고로 숨진 사람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는 한편 공중전화에 남아있던 지문을 채취해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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