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고가 외제품 직접 수입 앞장

입력 1996.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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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국산품 매장을 없애고 수입품 매장을 경쟁적으로 늘리던 백화점들이 최근에는 아예 고가품을 직접 수입까지 하면서 돈벌이에 나섰습니다. 은근히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김개형 기자가 그 실태 취재했습니다.


⊙김개형 기자 :

디앙프랑코페레 버버리 지아니 베르사체 발리 카르티에 이태리에서 수입한 이 옷은 한벌에 3백만원이 넘습니다. 라이타 한개에 50여만원 값이 비싸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해외여행이 빈번해지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보면서 많이 찾습니다. 해외브랜드를


⊙김개형 기자 :

값비싼 수입품의 수요가 늘자 백화점들은 수입 전담팀을 만들어 직접 수입에 나섰습니다. 이태리 프랑스 미국에서 값비싼 상품을 들여와 파는 전용매장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백화점들의 직접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수입업자들이 누려오던 유통마진을 백화점들이 직접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업자 :

수입 원가의 3배 정도를 표기하게 돼있습니다. 그 이상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김개형 기자 :

이 외국산 영양크림의 수입원가는 겨우 만166원 그러나 백화점이 파는 가격은 4만8천원 유통마진이 원가의 4.7배나 됩니다. 최근 백화점들이 국산품 매장을 계속 줄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공석붕 (한국패션협회장) :

수입의류는 마진이 특히 좋을테니까 점점 좋은 자리로 놓일 것이고 국산 패션제품은 점점 밀려나서 설자리...


⊙김개형 기자 :

소비자의 무분별한 외제선호 심리와 보다 큰 돈벌이만 생각하는 백화점의 상술로 국산품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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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고가 외제품 직접 수입 앞장
    • 입력 1996-07-11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국산품 매장을 없애고 수입품 매장을 경쟁적으로 늘리던 백화점들이 최근에는 아예 고가품을 직접 수입까지 하면서 돈벌이에 나섰습니다. 은근히 과소비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김개형 기자가 그 실태 취재했습니다.


⊙김개형 기자 :

디앙프랑코페레 버버리 지아니 베르사체 발리 카르티에 이태리에서 수입한 이 옷은 한벌에 3백만원이 넘습니다. 라이타 한개에 50여만원 값이 비싸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해외여행이 빈번해지면서 소비자들이 많이 보면서 많이 찾습니다. 해외브랜드를


⊙김개형 기자 :

값비싼 수입품의 수요가 늘자 백화점들은 수입 전담팀을 만들어 직접 수입에 나섰습니다. 이태리 프랑스 미국에서 값비싼 상품을 들여와 파는 전용매장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백화점들의 직접 수입이 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수입업자들이 누려오던 유통마진을 백화점들이 직접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입업자 :

수입 원가의 3배 정도를 표기하게 돼있습니다. 그 이상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김개형 기자 :

이 외국산 영양크림의 수입원가는 겨우 만166원 그러나 백화점이 파는 가격은 4만8천원 유통마진이 원가의 4.7배나 됩니다. 최근 백화점들이 국산품 매장을 계속 줄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공석붕 (한국패션협회장) :

수입의류는 마진이 특히 좋을테니까 점점 좋은 자리로 놓일 것이고 국산 패션제품은 점점 밀려나서 설자리...


⊙김개형 기자 :

소비자의 무분별한 외제선호 심리와 보다 큰 돈벌이만 생각하는 백화점의 상술로 국산품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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