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중국교포조직 안기부에 적발

입력 1996.07.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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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중국 교포들이 불법단체를 결성해 활동하다 적발됐습니다. 불법체류 외국인 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재야단체와 연계해 외국인 노동자 보호법 제정을 위한 집회에 조직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의철 기자입니다.


⊙김의철 기자 :

현재 우리나라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4만2천명이나 됩니다. 이들의 대부분인 3만여명이 조선족으로 불리우는 중국 교포들입니다. 이 중국교포들이 불법단체인 중국 노동자협회를 결성해 활동하다 법무부와 국가안전기획부에 적발됐습니다. 관계기관 합동조사결과 이들은 이미 회원 2천여명을 확보했으며 월회비 5천원과 해결 사례비 등을 재원으로 매달에 한번씩 핵심요원들이 모여 조직결속을 꾀하고 활동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민노총 산하 건설연맹 등 재야단체와 연계해 외국인 노동자 보허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과 집회에 조직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영 (법무부 체류심사과장) :

불법 체류자를 규합하여 이를 조직화 집단화하면서 세력 확장을 기도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지금 처음있는 일입니다.


⊙김의철 기자 :

이번에 적발된 중국 노동자협회의 사무실입니다. 이 단체는 이처럼 사무실까지 두고 1년 이상 공개적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활동했을 뿐 아직까지 뚜렷한 용공혐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부는 그러나 이러한 불법체류자들의 대규모 조직이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단체결성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는 등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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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체류 중국교포조직 안기부에 적발
    • 입력 1996-07-18 21:00:00
    뉴스 9

우리나라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중국 교포들이 불법단체를 결성해 활동하다 적발됐습니다. 불법체류 외국인 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재야단체와 연계해 외국인 노동자 보호법 제정을 위한 집회에 조직적으로 참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의철 기자입니다.


⊙김의철 기자 :

현재 우리나라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4만2천명이나 됩니다. 이들의 대부분인 3만여명이 조선족으로 불리우는 중국 교포들입니다. 이 중국교포들이 불법단체인 중국 노동자협회를 결성해 활동하다 법무부와 국가안전기획부에 적발됐습니다. 관계기관 합동조사결과 이들은 이미 회원 2천여명을 확보했으며 월회비 5천원과 해결 사례비 등을 재원으로 매달에 한번씩 핵심요원들이 모여 조직결속을 꾀하고 활동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특히 민노총 산하 건설연맹 등 재야단체와 연계해 외국인 노동자 보허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과 집회에 조직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영 (법무부 체류심사과장) :

불법 체류자를 규합하여 이를 조직화 집단화하면서 세력 확장을 기도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지금 처음있는 일입니다.


⊙김의철 기자 :

이번에 적발된 중국 노동자협회의 사무실입니다. 이 단체는 이처럼 사무실까지 두고 1년 이상 공개적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또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활동했을 뿐 아직까지 뚜렷한 용공혐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법무부는 그러나 이러한 불법체류자들의 대규모 조직이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단체결성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는 등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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