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철원지방 산사태 희생자 20명 순직처리

입력 1996.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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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사고가 나자 군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계속 내리는 폭우로 구조 지원병력과 또 장비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서 구조작업이 좀 더뎌졌습니다. 국방부는 희생된 이 군인들을 모두 순직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구조작업 과정과 사후대책 등을 계속해서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재용 기자 :

오늘 피해가 더 커진 것은 계속된 폭우로 인한 구조작업의 지연 때문이었습니다. 부근 하천에 물이 불어나면서 지원병력의 도착이 늦어졌고 통신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중장비를 이용한 본격적인 구조작업은 사고발생 3시간반만인 오전 7시반에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상석 (사고부대 대대장-중령) :

08시까지 고립이 대가지고 외부의 지원병력도 늦게 도착하고 장비도 늦게 도착하게 됐습니다.


⊙박재용 기자 :

지난해말 지어진 조립식 아이솔 막사에서 잠자다 변을 당한 희생자들은 덕정병원 등 4개 병원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들은 일동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근 일병 :

위에 뭔가가 한꺼번에 막 우두둑 떨어져 그 느낌을 느꼈었고 갑자기 진흙이


⊙박재용 기자 :

육군은 희생자 전원을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시키고 유족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족들에게 760여만원의 보상금과 월40만원의 보험연금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육군은 또 합동조사반을 현지에 보내 정확한 사고원인과 함께 내무반 위치 선정 과정과 구조작업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양호 국방부 장관은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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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철원지방 산사태 희생자 20명 순직처리
    • 입력 1996-07-2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사고가 나자 군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계속 내리는 폭우로 구조 지원병력과 또 장비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서 구조작업이 좀 더뎌졌습니다. 국방부는 희생된 이 군인들을 모두 순직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구조작업 과정과 사후대책 등을 계속해서 박재용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재용 기자 :

오늘 피해가 더 커진 것은 계속된 폭우로 인한 구조작업의 지연 때문이었습니다. 부근 하천에 물이 불어나면서 지원병력의 도착이 늦어졌고 통신도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중장비를 이용한 본격적인 구조작업은 사고발생 3시간반만인 오전 7시반에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상석 (사고부대 대대장-중령) :

08시까지 고립이 대가지고 외부의 지원병력도 늦게 도착하고 장비도 늦게 도착하게 됐습니다.


⊙박재용 기자 :

지난해말 지어진 조립식 아이솔 막사에서 잠자다 변을 당한 희생자들은 덕정병원 등 4개 병원에 안치됐으며 부상자들은 일동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근 일병 :

위에 뭔가가 한꺼번에 막 우두둑 떨어져 그 느낌을 느꼈었고 갑자기 진흙이


⊙박재용 기자 :

육군은 희생자 전원을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시키고 유족들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국가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족들에게 760여만원의 보상금과 월40만원의 보험연금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육군은 또 합동조사반을 현지에 보내 정확한 사고원인과 함께 내무반 위치 선정 과정과 구조작업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양호 국방부 장관은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국민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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