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조직폭력배 근절위한 특단조치 강구 지시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린 것처럼 목포의 한 시민이 조직폭력배와의 전쟁을 선포하기에까지 이른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조직폭력배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 한 단면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청남대로 떠나기에 앞서서 이 조직폭력배를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이수성 총리로 부터 국정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민을 폭력으로 부터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하고 이번 목포사건에 개입된 조직폭력배를 색출해 엄중히 처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폭력배를 완전히 뿌리뽑아 우리 사회에서 조직폭력배가 더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특별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신문광고를 통해 대통령에게 폭력배 처벌을 탄원한 조호연씨에게 서신을 보내 폭력배에 당당히 맞헌 조씨의 시민정신을 치하하고 조속한 쾌유를 빌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서신에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무를 지고 있는 만큼 국민이 범죄로 부터 해방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