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체들이 군수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군 관계자들도 뇌물을 받고 부정을 눈감아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태선 기자 :
군납비리로 검찰에 적발된 업체는 소총에서 부터 탱크에 이르기까지 국군의 기본장비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굴지의 방위산업체들입니다. 대우중공업과 동명중공업 현대정공과 쌍용중공업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금은 대우중공업이 262억원 동명중공업 70억 현대정공 35억 쌍용중공업 15억 등 모두 382억원에 이릅니다. 이들 업체들은 탱크 등 군수물자를 국방부와 수의계약 하면서 많게는 부품단가를 정상가격보다 많게는 20%까지 높게 꾸미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주로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조작해 원가를 높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감사원에 이들 업체의 비위사실을 통보하고 부당이득금 전액을 환수하도록 했습니다.
방산업체가 비리를 저지르는데는 군 관계자들도 끼여들었습니다. 납품 과정을 감시 감독해야 할 국방부 조달본부 관계자들이 2백만원에서 2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오히려 비리 사실을 눈감아 줬습니다. 검찰은 혐의가 드러난 조달본부 공무원 16명과 현역군인 한명에 대한 수사자료 일체를 국방부에 넘겨줘 이들의 신병을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초부터 방산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내사를 벌여왔지만 수사가 장기화 되면서 군수물자 납품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부작용임이 많은 점을 감안해 수사를 더이상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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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산업체 군납비리 수백억원 부당이득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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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26 21:00:00
⊙황현정 앵커 :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체들이 군수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군 관계자들도 뇌물을 받고 부정을 눈감아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태선 기자 :
군납비리로 검찰에 적발된 업체는 소총에서 부터 탱크에 이르기까지 국군의 기본장비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굴지의 방위산업체들입니다. 대우중공업과 동명중공업 현대정공과 쌍용중공업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금은 대우중공업이 262억원 동명중공업 70억 현대정공 35억 쌍용중공업 15억 등 모두 382억원에 이릅니다. 이들 업체들은 탱크 등 군수물자를 국방부와 수의계약 하면서 많게는 부품단가를 정상가격보다 많게는 20%까지 높게 꾸미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주로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조작해 원가를 높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 감사원에 이들 업체의 비위사실을 통보하고 부당이득금 전액을 환수하도록 했습니다.
방산업체가 비리를 저지르는데는 군 관계자들도 끼여들었습니다. 납품 과정을 감시 감독해야 할 국방부 조달본부 관계자들이 2백만원에서 2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오히려 비리 사실을 눈감아 줬습니다. 검찰은 혐의가 드러난 조달본부 공무원 16명과 현역군인 한명에 대한 수사자료 일체를 국방부에 넘겨줘 이들의 신병을 처리하도록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초부터 방산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내사를 벌여왔지만 수사가 장기화 되면서 군수물자 납품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부작용임이 많은 점을 감안해 수사를 더이상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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