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이번 집중호우는 장마와는 달리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한 두터운 먹구름 때문에 발생한 소나기식 폭우라는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최고 12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경기북부와 강원 중북부 지역엔 이틀째 계속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곳곳에 한시간에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영서 중북부와 경기북부 내륙지역에 호우경보, 서울과 경기북부 서해안 영동 중북부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임진강 유역에 피해가 컸습니다. 가장 상류인 철원군 지역엔 지금까지 4백에서 최고 5백㎜ 가량의 비가 내려 김화읍 남대천이 범람했습니다. 또 연천군 지역에도 4백∼5백㎜의 강우량이 기록됐고 차탄천이 오늘 오전에 범람했습니다. 임진강 하류인 파주 지역엔 현재 강우량이 350∼450㎜ 파주시 파평면의 임진강 제방이 일부 유실됐습니다.
오늘밤에도 강한 비구름이 계속 지나갈 것으로 보여 내일 오전까지 강원 영서 중북부와 경기북부엔 30∼120㎜ 서울과 영동 중북부 지역엔 10∼70㎜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한여름에 이같은 폭우가 발생한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층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북쪽에서 선선한 고기압이 내려와 이들 고기압 중간에서 강한 비구름이 생겨난 것입니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에 9호태풍 허브는 북상하지 못하고 계속 서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턴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겠지만 이달말까진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 세찬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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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강원북부 내일 오전까지 120mm 가량 더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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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7-27 21:00:00
⊙황현정 앵커 :
이번 집중호우는 장마와는 달리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한 두터운 먹구름 때문에 발생한 소나기식 폭우라는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최고 12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기문 기자 :
경기북부와 강원 중북부 지역엔 이틀째 계속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곳곳에 한시간에 3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영서 중북부와 경기북부 내륙지역에 호우경보, 서울과 경기북부 서해안 영동 중북부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임진강 유역에 피해가 컸습니다. 가장 상류인 철원군 지역엔 지금까지 4백에서 최고 5백㎜ 가량의 비가 내려 김화읍 남대천이 범람했습니다. 또 연천군 지역에도 4백∼5백㎜의 강우량이 기록됐고 차탄천이 오늘 오전에 범람했습니다. 임진강 하류인 파주 지역엔 현재 강우량이 350∼450㎜ 파주시 파평면의 임진강 제방이 일부 유실됐습니다.
오늘밤에도 강한 비구름이 계속 지나갈 것으로 보여 내일 오전까지 강원 영서 중북부와 경기북부엔 30∼120㎜ 서울과 영동 중북부 지역엔 10∼70㎜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한여름에 이같은 폭우가 발생한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층이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북쪽에서 선선한 고기압이 내려와 이들 고기압 중간에서 강한 비구름이 생겨난 것입니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에 9호태풍 허브는 북상하지 못하고 계속 서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턴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겠지만 이달말까진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 세찬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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