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여기서 다시 수해복구 관련소식 몇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시내 23개 여성단체 회원들이 오늘 김치를 담궈서 수재민들에게 보내고 또 성금모금을 위한 자선바자행사에 판매원으로 봉사하는 등 수해 현장에 직접 나서지 못하는 주부들이 수재민을 돕는 일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전복수 기자입니다.
⊙전복수 기자 :
뜻밖의 재난을 당한뒤 아직도 잠잘곳과 먹을 것이 변변치 않은 이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재민을 도우려는 주부들의 정성이 김치 보내기로 모아졌습니다. 맛깔스런 김치를 한시라도 빨리 보내주고싶은 마음에 김치 담그기는 아침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수백 포기의 김치를 계속 버무리다보니 손목이 시큰거리지만 즐거운 마음에 손놀림은 경쾌합니다. 서울시내 23개 여성단체연합회원 백여명은 수재민을 돕겠다는 정성으로 오늘 하루 2천5백포기의 김치를 담궜습니다. 수재민을 돕기 위해 마련된 특별판매대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아보겠다는 생각에 다리 아픈 것도 잊었습니다. 수재민 지원 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부인회원 2백여명이 열흘 동안 판매원으로 참여합니다.
⊙지영재 (한국 부인회원) :
같은 국민으로써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작은 봉사나마 하기 위해서 나왔어요.
⊙이순자 (주부클럽연합회원) :
우리가 텔레비만 보고 이렇게 재난을 당했다 이런걸 봤을 때 가서 가깝다면 밤에도 들여다보고 아침도 들여다보고 그런 마음이 간절한데
⊙전복수 기자 :
수재지역에 달려가 볼 수없는 안타까움을 자원봉사로 대신하는 여성단체 회원들 흘러내리는 땀을 닦을 겨를도 없이 한마음이 돼 담근 김치는 오늘오후 수재지역으로 떠났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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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들, 수재민돕기에 나섰다
-
- 입력 1996-08-02 21:00:00
⊙류근찬 앵커 :
여기서 다시 수해복구 관련소식 몇가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시내 23개 여성단체 회원들이 오늘 김치를 담궈서 수재민들에게 보내고 또 성금모금을 위한 자선바자행사에 판매원으로 봉사하는 등 수해 현장에 직접 나서지 못하는 주부들이 수재민을 돕는 일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전복수 기자입니다.
⊙전복수 기자 :
뜻밖의 재난을 당한뒤 아직도 잠잘곳과 먹을 것이 변변치 않은 이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재민을 도우려는 주부들의 정성이 김치 보내기로 모아졌습니다. 맛깔스런 김치를 한시라도 빨리 보내주고싶은 마음에 김치 담그기는 아침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수백 포기의 김치를 계속 버무리다보니 손목이 시큰거리지만 즐거운 마음에 손놀림은 경쾌합니다. 서울시내 23개 여성단체연합회원 백여명은 수재민을 돕겠다는 정성으로 오늘 하루 2천5백포기의 김치를 담궜습니다. 수재민을 돕기 위해 마련된 특별판매대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아보겠다는 생각에 다리 아픈 것도 잊었습니다. 수재민 지원 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부인회원 2백여명이 열흘 동안 판매원으로 참여합니다.
⊙지영재 (한국 부인회원) :
같은 국민으로써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작은 봉사나마 하기 위해서 나왔어요.
⊙이순자 (주부클럽연합회원) :
우리가 텔레비만 보고 이렇게 재난을 당했다 이런걸 봤을 때 가서 가깝다면 밤에도 들여다보고 아침도 들여다보고 그런 마음이 간절한데
⊙전복수 기자 :
수재지역에 달려가 볼 수없는 안타까움을 자원봉사로 대신하는 여성단체 회원들 흘러내리는 땀을 닦을 겨를도 없이 한마음이 돼 담근 김치는 오늘오후 수재지역으로 떠났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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