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 연세대학교와 신촌 부근에서 이틀째 격렬시위

입력 1996.08.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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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주최하는 이른바 제6차 통일대축전이 열리는 연세대학교와 또 서울 신촌 부근에서는 오늘 격렬한 시위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지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로 강행할 방침이어서 학생들의 시위는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웅수 기자 :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어둠이 깔린뒤 개최장소인 연세대와 신촌 일대로 모여들면서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특히 내일 본행사를 앞두고 연세대에서 자체 토론 등을 하며 행사를 진행해온 학생들과 다른 대학에서 온 학생들이 만나면서 8천여명이 참가한 시위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낮에 지하철을 이용해 집단으로 이동한 학생들은 2호선 홍대역과 건대역 부근 등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아침 7시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부근에서는 남총련 소속 학생 기습시위를 벌이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해 경찰차량 10여대가 부서지고 이 일대 출근길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오늘로 예정됐던 북한에 보낸 학생측 대표 2명과 북측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 시도가 내일로 연기됨에 따라 북측 대표 환영단도 내일 판문점으로 보내기로 하고 통일대축전 행사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에 맞서 내일 전경 155개 중대 만8천여명을 연세대와 주요 대학 그리고 임진각으로 나가는 주요 길목인 통일로 등에 집중 배치해 학생들을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로서 오늘 산발적으로 벌어졌던 학생들의 시위는 연세대를 비롯한 대학가와 통일로 등을 중심으로 내일은 더 한층 격렬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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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 연세대학교와 신촌 부근에서 이틀째 격렬시위
    • 입력 1996-08-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주최하는 이른바 제6차 통일대축전이 열리는 연세대학교와 또 서울 신촌 부근에서는 오늘 격렬한 시위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지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로 강행할 방침이어서 학생들의 시위는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웅수 기자 :

통일대축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어둠이 깔린뒤 개최장소인 연세대와 신촌 일대로 모여들면서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특히 내일 본행사를 앞두고 연세대에서 자체 토론 등을 하며 행사를 진행해온 학생들과 다른 대학에서 온 학생들이 만나면서 8천여명이 참가한 시위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낮에 지하철을 이용해 집단으로 이동한 학생들은 2호선 홍대역과 건대역 부근 등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아침 7시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부근에서는 남총련 소속 학생 기습시위를 벌이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해 경찰차량 10여대가 부서지고 이 일대 출근길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오늘로 예정됐던 북한에 보낸 학생측 대표 2명과 북측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 시도가 내일로 연기됨에 따라 북측 대표 환영단도 내일 판문점으로 보내기로 하고 통일대축전 행사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에 맞서 내일 전경 155개 중대 만8천여명을 연세대와 주요 대학 그리고 임진각으로 나가는 주요 길목인 통일로 등에 집중 배치해 학생들을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로서 오늘 산발적으로 벌어졌던 학생들의 시위는 연세대를 비롯한 대학가와 통일로 등을 중심으로 내일은 더 한층 격렬한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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