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시위로 학생과 경찰 부상속출-신촌일대 교통체증

입력 1996.08.1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 신촌 일대는 교통체증 그리고 최루탄 가스의 고통 등으로 해서 그렇지 않아도 짜증나는 여름 날씨에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시위가 시작되자마자 어김없이 화염병과 최루탄이 날아듭니다. 주변은 순식간에 깨진 병조각과 가스로 뒤범벅 됐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의 얼굴은 온통 찌푸려진 표정들입니다.


⊙이준수 (회사원) :

이러한 것들 계속해서 반복이 되니까 결국은 사람들도 더 짜증만 나지 그들의 목적이나 그들의 주장에 대한 것 보다는 이런거에 대해서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서


⊙박재용 기자 :

가장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바로 옆 병원 환자들입니다. 치료를 받고 안정을 가져야 할 환자들이 독한 최루탄 가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김영석 (입원 환자) :

우선 최루가스 때문에 고생하는 거고 고통에 시달리니까


⊙박재용 기자 :

주변의 일부 상가는 일찍부터 장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은섭 (주변 상인) :

벌써 시위한다는 소리 들으면 여기 가면 매울거다 그런 생각을 해가지고 손님들이 이쪽으로 잘 안오고 그렇죠.


⊙박재용 기자 :

이런 물리적인 충돌은 학생이나 경찰 모두에게 피해만 가져올 뿐입니다. 오늘 하루만도 2백여명이 넘는 학생들과 경찰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일대 교통은 극심한 정체를 보였습니다.


⊙시위 학생 :

경찰이 치고 들어올텐데 그걸 막을려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화염병도 던지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전경 :

그렇게 안하고 있으면 바로 달려드니까 또 저희는 군인이니까 시키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박재용 기자 :

해마다 똑같이 반복되는 힘의 대결 그 피해자는 시민 모두입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시위로 학생과 경찰 부상속출-신촌일대 교통체증
    • 입력 1996-08-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신촌 일대는 교통체증 그리고 최루탄 가스의 고통 등으로 해서 그렇지 않아도 짜증나는 여름 날씨에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시위가 시작되자마자 어김없이 화염병과 최루탄이 날아듭니다. 주변은 순식간에 깨진 병조각과 가스로 뒤범벅 됐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의 얼굴은 온통 찌푸려진 표정들입니다.


⊙이준수 (회사원) :

이러한 것들 계속해서 반복이 되니까 결국은 사람들도 더 짜증만 나지 그들의 목적이나 그들의 주장에 대한 것 보다는 이런거에 대해서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서


⊙박재용 기자 :

가장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바로 옆 병원 환자들입니다. 치료를 받고 안정을 가져야 할 환자들이 독한 최루탄 가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김영석 (입원 환자) :

우선 최루가스 때문에 고생하는 거고 고통에 시달리니까


⊙박재용 기자 :

주변의 일부 상가는 일찍부터 장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은섭 (주변 상인) :

벌써 시위한다는 소리 들으면 여기 가면 매울거다 그런 생각을 해가지고 손님들이 이쪽으로 잘 안오고 그렇죠.


⊙박재용 기자 :

이런 물리적인 충돌은 학생이나 경찰 모두에게 피해만 가져올 뿐입니다. 오늘 하루만도 2백여명이 넘는 학생들과 경찰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일대 교통은 극심한 정체를 보였습니다.


⊙시위 학생 :

경찰이 치고 들어올텐데 그걸 막을려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화염병도 던지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전경 :

그렇게 안하고 있으면 바로 달려드니까 또 저희는 군인이니까 시키는 대로 하는 수밖에 없잖아요.


⊙박재용 기자 :

해마다 똑같이 반복되는 힘의 대결 그 피해자는 시민 모두입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