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여성 출산 후유증 주의

입력 1996.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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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뒤에 뒤늦게 자식 기르는 재미 아니면 뒤늦게라도 아들을 보기 위해서 30대 후반이나 또 40대 주부들이 낳는 늦둥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이런 늦둥이를 낳는 것은 산모에게나 태어날 아기의 건강에 상당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의학계의 일반적인 소견입니다.


보도에 이영진 기자입니다.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부인 : 건강하게나 낳아줘야 하는데

남편 : 물론이지, 그런 걱정은 왜해?


⊙이영진 기자 :

드라마에서 임신한 50대 여성이 건강을 걱정합니다. 현실에서도 요즘 이런 나이든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80년대 중반부터 90년까지는 비슷했지만 90년이후 3년 동안은 35살 이상의 산모가 낳은 늦둥이가 두배나 늘었습니다.


⊙이시백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소자녀관과 남아선호 사상이 정착되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가 해오던 모든 인구정책이 느슨함에 이어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보아집니다.


⊙이영진 기자 :

늦둥이 출산의 가장 큰 문제는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건강상의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김윤자 (38살, 임신9개월) :

유산기도 좀 있으니까 불안하고 그래서 병원에 일주일 입원...


⊙이영진 기자 :

뱃속 태아의 자세가 잘못되는 빈도가 높아지는 등 각종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현격히 증가합니다.


⊙김선행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중에 임신중독증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임신성 당뇨 그다음에 태반의 이상이라든가 출혈 문제라든가 사망률이 보통 정상 젊은 부인들 보다 배 정도 이상


⊙이영진 기자 :

태어날 아기는 위험이 더 심각해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신생아 사망률이 높고 선천성 기형아나 염색체 이상으로 지능이 떨어지는 이른바 다운증후군 환자도 급격히 증가합니다. 의학계에서는 중년이후 자식 키우는 재미를 위해서나 뒤늦게 아들을 얻으려는 욕심이 자칫 산모와 아기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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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든 여성 출산 후유증 주의
    • 입력 1996-08-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뒤에 뒤늦게 자식 기르는 재미 아니면 뒤늦게라도 아들을 보기 위해서 30대 후반이나 또 40대 주부들이 낳는 늦둥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이런 늦둥이를 낳는 것은 산모에게나 태어날 아기의 건강에 상당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의학계의 일반적인 소견입니다.


보도에 이영진 기자입니다.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부인 : 건강하게나 낳아줘야 하는데

남편 : 물론이지, 그런 걱정은 왜해?


⊙이영진 기자 :

드라마에서 임신한 50대 여성이 건강을 걱정합니다. 현실에서도 요즘 이런 나이든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80년대 중반부터 90년까지는 비슷했지만 90년이후 3년 동안은 35살 이상의 산모가 낳은 늦둥이가 두배나 늘었습니다.


⊙이시백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소자녀관과 남아선호 사상이 정착되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가 해오던 모든 인구정책이 느슨함에 이어서 나타나는 결과라고 보아집니다.


⊙이영진 기자 :

늦둥이 출산의 가장 큰 문제는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건강상의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김윤자 (38살, 임신9개월) :

유산기도 좀 있으니까 불안하고 그래서 병원에 일주일 입원...


⊙이영진 기자 :

뱃속 태아의 자세가 잘못되는 빈도가 높아지는 등 각종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현격히 증가합니다.


⊙김선행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신중에 임신중독증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임신성 당뇨 그다음에 태반의 이상이라든가 출혈 문제라든가 사망률이 보통 정상 젊은 부인들 보다 배 정도 이상


⊙이영진 기자 :

태어날 아기는 위험이 더 심각해 산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신생아 사망률이 높고 선천성 기형아나 염색체 이상으로 지능이 떨어지는 이른바 다운증후군 환자도 급격히 증가합니다. 의학계에서는 중년이후 자식 키우는 재미를 위해서나 뒤늦게 아들을 얻으려는 욕심이 자칫 산모와 아기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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