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5.18사건 1심 선고공판 26일로 연기

입력 1996.08.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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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12.12와 5.18 사건 1심 선고공판이 재판부의 판결문 작성이 늦어짐에 따라 일주일 연기돼 오는 26일 열리게 됩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전두환 노태우씨 등 피고인 16명을 정면 촬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승환 기자 :

여덟달에 걸친 지리한 법정 공방 끝에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12.12와 5.18 사건 등에 대한 법적 심판이 오는 26일로 연기됐습니다. 사건 기록이 방대한 만큼 공판의 쟁점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담을 판결문 작성 작업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 재판부가 밝힌 연기 이유입니다. 김영일 재판장은 이와 관련해 신속한 재판 진행이라는 원칙에 따라 예정대로 선고공판을 열려고 했으나 피고인들의 주장하는 사실 관계 하나하나에 대한 판단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사건 공판은 오는 21일로 구속 기한이 끝나는 장세동 최세창 박준병 피고인 등 관련 피고인 6명이 풀려난 상태에서 선고가 내려지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 법정 촬영에 대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판사석 바로 아래에 있는 검찰석과 변호인석 주위에 방송용 카메라를 배치해 전두환 노태우씨 등 관련 피고인 16명에 대한 정면 촬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재판부가 사건 번호와 사건명을 말하고 관련 피고인 16명을 차례로 법정에 불러내는 과정을 텔레비전을 통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오후에 열릴 두 전직 대통령 부정축재 사건에 대해서는 법정 촬영을 허용하지 않기로 해 법의 심판대에 선 재벌 총수들의 모습은 지켜볼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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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5.18사건 1심 선고공판 26일로 연기
    • 입력 1996-08-14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12.12와 5.18 사건 1심 선고공판이 재판부의 판결문 작성이 늦어짐에 따라 일주일 연기돼 오는 26일 열리게 됩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전두환 노태우씨 등 피고인 16명을 정면 촬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승환 기자 :

여덟달에 걸친 지리한 법정 공방 끝에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12.12와 5.18 사건 등에 대한 법적 심판이 오는 26일로 연기됐습니다. 사건 기록이 방대한 만큼 공판의 쟁점에 대한 사법적 판단을 담을 판결문 작성 작업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 재판부가 밝힌 연기 이유입니다. 김영일 재판장은 이와 관련해 신속한 재판 진행이라는 원칙에 따라 예정대로 선고공판을 열려고 했으나 피고인들의 주장하는 사실 관계 하나하나에 대한 판단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사건 공판은 오는 21일로 구속 기한이 끝나는 장세동 최세창 박준병 피고인 등 관련 피고인 6명이 풀려난 상태에서 선고가 내려지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선고공판 법정 촬영에 대해서는 보다 광범위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판사석 바로 아래에 있는 검찰석과 변호인석 주위에 방송용 카메라를 배치해 전두환 노태우씨 등 관련 피고인 16명에 대한 정면 촬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재판부가 사건 번호와 사건명을 말하고 관련 피고인 16명을 차례로 법정에 불러내는 과정을 텔레비전을 통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오후에 열릴 두 전직 대통령 부정축재 사건에 대해서는 법정 촬영을 허용하지 않기로 해 법의 심판대에 선 재벌 총수들의 모습은 지켜볼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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