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지역에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서 우리 보건당국이 북한과의 인접 지역에 대한 방역과 또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콜레라 예방 점검팀을 경기도 옹진군 덕적도에 보내서 콜레라 감시활동을 벌였습니다.
이화섭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이화섭 기자 :
북한 부포항에서 60㎞쯤 떨어진 덕적도는 북한의 생활쓰레기가 떠내려올 정도로 해류가 남북한을 넘나드는 곳입니다. 보건복지부 콜레라 예방점검팀이 이곳을 찾은 것은 지난해 인천지역에 콜레라 환자 25명 가운데 6명이 바로 덕적도 분내항의 어선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예방점검팀의 활동도 바닷물과 어패류에 콜레라균이 섞여있는지를 확인하는데 집중됐습니다.
⊙이종구 (보건복지부 방역과장) :
콜레라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타지역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발견해서 그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이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 :
이곳 옹진군 보건소도 콜레라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바닷물과 어패류의 세균검사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원찬 (덕적 보건지소장) :
때때로 설사환자분들이 오시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수족 조사도 겸하고 있으면서 콜레라가 의심되면 보건소에 가검물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 :
예방점검팀은 지금까지의 콜레라 세균검사 결과 아직은 콜레라 발생 기미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의 온도가 영상 25도 안팎으로 콜레라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어서 북한 지역의 콜레라가 남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복지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강화도와 덕적도 등 전국 70여곳의 해안지역 보건소와 검역소를 중심으로 오는 9월말까지 계속 콜레라 감시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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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콜레라 확산에 따라 북한 인접 지역 콜레라 집중감시
-
- 입력 1996-08-20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지역에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서 우리 보건당국이 북한과의 인접 지역에 대한 방역과 또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콜레라 예방 점검팀을 경기도 옹진군 덕적도에 보내서 콜레라 감시활동을 벌였습니다.
이화섭 기자가 그 현장 취재했습니다.
⊙이화섭 기자 :
북한 부포항에서 60㎞쯤 떨어진 덕적도는 북한의 생활쓰레기가 떠내려올 정도로 해류가 남북한을 넘나드는 곳입니다. 보건복지부 콜레라 예방점검팀이 이곳을 찾은 것은 지난해 인천지역에 콜레라 환자 25명 가운데 6명이 바로 덕적도 분내항의 어선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예방점검팀의 활동도 바닷물과 어패류에 콜레라균이 섞여있는지를 확인하는데 집중됐습니다.
⊙이종구 (보건복지부 방역과장) :
콜레라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타지역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발견해서 그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이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 :
이곳 옹진군 보건소도 콜레라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바닷물과 어패류의 세균검사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원찬 (덕적 보건지소장) :
때때로 설사환자분들이 오시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수족 조사도 겸하고 있으면서 콜레라가 의심되면 보건소에 가검물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이화섭 기자 :
예방점검팀은 지금까지의 콜레라 세균검사 결과 아직은 콜레라 발생 기미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의 온도가 영상 25도 안팎으로 콜레라균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어서 북한 지역의 콜레라가 남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복지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강화도와 덕적도 등 전국 70여곳의 해안지역 보건소와 검역소를 중심으로 오는 9월말까지 계속 콜레라 감시 활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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