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장애인 올림픽 한국선수단 금4개 추가로 종합8위

⊙류근찬 앵커 :

중반전에 접어든 애틀랜타 장애인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오늘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그리고 동메달 4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애틀랜타 현지에서 서영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대회 8일째인 오늘 우리나라는 탁구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는데 힘입어 종합순위 8위로 올라섰습니다. 탁구 남자 개인전 1, 2체급 결승전에서 이해곤 선수와 김경묵 선수는 각각 핀란드 선수와 프랑스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해곤 (탁구 1체급 금메달) :

..하기 위해서 굉장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아주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참 기쁩니다.

⊙김경묵 (탁구 2체급 금메달) :

그동안 더위에 고생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좋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양궁에서도 척추장애 70미터 4강전에서 독일의 세계기록 보유 선수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이억수 선수가 네덜란드 선수를 이겨 첫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이억수 (양궁 금메달) :

딸이 하나 있거든요 그 딸 생각하면서 이번에 작년 12월달에 태어났는데 선물로 줄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이들 3명의 금메달 수상자들은 모두 군복무중 부상으로 장애를 입었습니다. 88년 국내에 도입된 보치아 경기에서 김해룡 선수가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역도 75㎏급의 박종철 선수가 국제경험 미숙으로 세계 최고기록을 내고도 우승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 탁구 시상식에서 관중들의 야유를 불러 일으킨 애국가 연주 실수는 대회진행의 문제점을 노출시켰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오늘 현재 금10개 은2개 동12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KBS 뉴스, 서영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