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계란위 걷는 물리학 실기시험 실시

입력 1996.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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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방학동안 개설한 고교생 물리학 강좌는 재미있는 실기시험을 통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시간에 배운 원리를 몸으로 체득하게 합니다. 이 강좌를 듣는 학생들은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그 위를 걸어가는 실기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영태 기자 :

계란이 깨질까 조마조마합니다. 겉보기에는 묘기대회 같지만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교의 여름방학 특강입니다. 재미있는 물리란 이름의 이 강의엔 이론뿐만 아니라 실기시험도 치릅니다. 단 한개의 계란도 깨뜨리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사람만이 실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개발한 각종 신발이 동원되지만 성공하는 학생은 드뭅니다. 실기시험의 규칙은 단 하나 신발이 크면 클수록 계란위에 가해진 압력은 적어진다는 물리학의 원리입니다. 가장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학생은 엘리자베스양 성공의 비결은 그녀가 개발한 물운동화였습니다.


⊙엘리자베스 :

계란이 이곳에 들어가고 물이 감싸면 체중을 분산시켜주는 원리입니다.


⊙고영태 기자 :

학급석차가 상위 3%안에 드는 우수한 학생 17명 가운데 단지 5명만이 이 시험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시험통과 보다는 물리학의 원리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는 것이 강의의 목적입니다.


⊙칭 바든 (물리학 교수) :

신발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배운 것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고영태 기자 :

막바지 여름을 강의실에서 보낸 학생들 올 여름 흘린 땀의 의미는 자못 남다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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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계란위 걷는 물리학 실기시험 실시
    • 입력 1996-08-23 21:00:00
    뉴스 9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방학동안 개설한 고교생 물리학 강좌는 재미있는 실기시험을 통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시간에 배운 원리를 몸으로 체득하게 합니다. 이 강좌를 듣는 학생들은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그 위를 걸어가는 실기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영태 기자 :

계란이 깨질까 조마조마합니다. 겉보기에는 묘기대회 같지만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교의 여름방학 특강입니다. 재미있는 물리란 이름의 이 강의엔 이론뿐만 아니라 실기시험도 치릅니다. 단 한개의 계란도 깨뜨리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사람만이 실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개발한 각종 신발이 동원되지만 성공하는 학생은 드뭅니다. 실기시험의 규칙은 단 하나 신발이 크면 클수록 계란위에 가해진 압력은 적어진다는 물리학의 원리입니다. 가장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학생은 엘리자베스양 성공의 비결은 그녀가 개발한 물운동화였습니다.


⊙엘리자베스 :

계란이 이곳에 들어가고 물이 감싸면 체중을 분산시켜주는 원리입니다.


⊙고영태 기자 :

학급석차가 상위 3%안에 드는 우수한 학생 17명 가운데 단지 5명만이 이 시험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시험통과 보다는 물리학의 원리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는 것이 강의의 목적입니다.


⊙칭 바든 (물리학 교수) :

신발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배운 것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고영태 기자 :

막바지 여름을 강의실에서 보낸 학생들 올 여름 흘린 땀의 의미는 자못 남다릅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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