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카마호 선상반란 중국교포 선원들, 완전범죄 노렸다

입력 1996.08.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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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교포 선원들의 선상반란으로 11명의 선원이 살해된 페스카마호가 우리 해경 구난함에 인수돼서 이 시간 현재 부산항으로 오고 있습니다. 한편 해양경찰청의 수사 과정에서 선상반란을 일으킨 중국교포 선원들은 범행후에 완전범죄를 꾸미기 위해서 사고어선을 수장시킬 계획까지 세웠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부산방송총국 김성진 기자가 그 속보 전해 드립니다.


⊙김성진 기자 :

페스카마호를 인수한 해경 구난함은 이 시간 현재 선박을 인수한 해역에서 90마일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우리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구난함은 해상의 높은 파도로 당초 예상보다 느린 시간당 9마일의 속도로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0일 밤으로 예정된 부산 입항 시각은 이날밤 늦게나 다소 늦어진 31일 오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우리 해경 구난함은 오늘 새벽 5시20분 페스카마호가 닻을 내리고 있던 일본 도리시마 서쪽 91마일 해상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도착 즉시 일본측과 국제법 절차에 따라 선원과 선박을 넘겨 받았습니다. 반란 중국선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경은 이들이 선원과 함께 배를 수장해 완전범죄를 꾸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구난함 관계자 (전화) :

배 수장한 뒤 일본 상륙하려고 배안에서 나무보트 만들었다.


⊙김성진 기자 :

또 당초 알려졌던 구조 경위와는 달리 이인석씨 등이 직접 헤엄쳐 일본 어업 지도선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난함 관계자 (전화) :

이인석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헤엄쳐 일본 어업지도선에 구조요청 했다.


⊙김성진 기자 :

이처럼 반란선원들의 도착이 임박하자 해경은 반란 경위 등 40여개의 신문 사항을 작성해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중국선원들의 살인고 사체유기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들에게 최고 사형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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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스카마호 선상반란 중국교포 선원들, 완전범죄 노렸다
    • 입력 1996-08-2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교포 선원들의 선상반란으로 11명의 선원이 살해된 페스카마호가 우리 해경 구난함에 인수돼서 이 시간 현재 부산항으로 오고 있습니다. 한편 해양경찰청의 수사 과정에서 선상반란을 일으킨 중국교포 선원들은 범행후에 완전범죄를 꾸미기 위해서 사고어선을 수장시킬 계획까지 세웠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부산방송총국 김성진 기자가 그 속보 전해 드립니다.


⊙김성진 기자 :

페스카마호를 인수한 해경 구난함은 이 시간 현재 선박을 인수한 해역에서 90마일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우리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구난함은 해상의 높은 파도로 당초 예상보다 느린 시간당 9마일의 속도로 운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0일 밤으로 예정된 부산 입항 시각은 이날밤 늦게나 다소 늦어진 31일 오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우리 해경 구난함은 오늘 새벽 5시20분 페스카마호가 닻을 내리고 있던 일본 도리시마 서쪽 91마일 해상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도착 즉시 일본측과 국제법 절차에 따라 선원과 선박을 넘겨 받았습니다. 반란 중국선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경은 이들이 선원과 함께 배를 수장해 완전범죄를 꾸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구난함 관계자 (전화) :

배 수장한 뒤 일본 상륙하려고 배안에서 나무보트 만들었다.


⊙김성진 기자 :

또 당초 알려졌던 구조 경위와는 달리 이인석씨 등이 직접 헤엄쳐 일본 어업 지도선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난함 관계자 (전화) :

이인석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헤엄쳐 일본 어업지도선에 구조요청 했다.


⊙김성진 기자 :

이처럼 반란선원들의 도착이 임박하자 해경은 반란 경위 등 40여개의 신문 사항을 작성해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중국선원들의 살인고 사체유기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들에게 최고 사형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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