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12.12와 5.18 사건 1심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피고인이 항소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전두환씨가 곧 항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실형을 선고받은 다른 피고인들은 잇따라 항소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오늘 안양교도소를 찾아 전두환씨를 면회한 이양우 변호사는 항소 여부는 전적으로 당사자인 전두환씨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양우 (전두환씨측 변호인) :
전두환 대통령 말씀은 나한테 맡겨라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한 며칠은 기다려봐야 아직 항소기간 충분한데 왜그래
⊙강석훈 기자 :
이 변호사는 전두환씨가 사면을 비롯한 정치적 관용을 생각할 입장이 전혀 아니라며 사형을 선고 받은뒤 항소 여부를 놓고 심각한 고뇌에 빠져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전두환씨가 항소기간내에 항소하지 않으면 사형이 확정됩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항소나 상고 등 상소를 포기할 수 없도록 돼있지만 이 규정은 사형을 선고받은 전씨에 대해 자동 항소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항소 기간내에 전두환씨가 항소 포기서를 낼 수 없다는 것으로 항소기간을 넘기면 전씨의 형량은 확정됩니다. 노태우씨도 변호인들과 함께 항소포기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김정수 (노태우씨측 변호인) :
아직 결정된바 없어요. 할말 없어요.
⊙강석훈 기자 :
두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12.12 5.18 피고인으로는 처음으로 이학봉 최세창씨가 오늘 항소장을 제출했고, 부정축재사건 피고인인 이현우 금진호 최원석 이원조 성용욱씨 등도 항소장을 내 항소장을 제출한 피고인은 오늘까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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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피고인, 1심 공판에 대한 항소심 포기할까?
-
- 입력 1996-08-28 21:00:00

⊙류근찬 앵커 :
12.12와 5.18 사건 1심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피고인이 항소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전두환씨가 곧 항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실형을 선고받은 다른 피고인들은 잇따라 항소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오늘 안양교도소를 찾아 전두환씨를 면회한 이양우 변호사는 항소 여부는 전적으로 당사자인 전두환씨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양우 (전두환씨측 변호인) :
전두환 대통령 말씀은 나한테 맡겨라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한 며칠은 기다려봐야 아직 항소기간 충분한데 왜그래
⊙강석훈 기자 :
이 변호사는 전두환씨가 사면을 비롯한 정치적 관용을 생각할 입장이 전혀 아니라며 사형을 선고 받은뒤 항소 여부를 놓고 심각한 고뇌에 빠져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전두환씨가 항소기간내에 항소하지 않으면 사형이 확정됩니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항소나 상고 등 상소를 포기할 수 없도록 돼있지만 이 규정은 사형을 선고받은 전씨에 대해 자동 항소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항소 기간내에 전두환씨가 항소 포기서를 낼 수 없다는 것으로 항소기간을 넘기면 전씨의 형량은 확정됩니다. 노태우씨도 변호인들과 함께 항소포기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김정수 (노태우씨측 변호인) :
아직 결정된바 없어요. 할말 없어요.
⊙강석훈 기자 :
두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12.12 5.18 피고인으로는 처음으로 이학봉 최세창씨가 오늘 항소장을 제출했고, 부정축재사건 피고인인 이현우 금진호 최원석 이원조 성용욱씨 등도 항소장을 내 항소장을 제출한 피고인은 오늘까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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