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보건복지부, 죽은닭 유통 단속

입력 1996.09.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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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어제밤 저희 KBS 9시 뉴스는 일부 튀김 닭집과 또 삼계탕집에서 죽은 닭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추적 보도해 드렸습니다. 주무부처인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이 죽은 닭의 유통을 뿌리뽑기 위해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근우 기자가 그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근우 기자 :

병에 걸렸거나 운송 과정에서 죽은 닭입니다. 도살되기 전부터 이미 죽어 있었기 때문에 근육 곳곳에 피가 고여 있습니다. 이런 죽은 닭들이 전국 곳곳의 도계장에서 흘러나와 시중의 닭 도매상들에게 헐값으로 건네져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죽은 닭의 불법유통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닭 유통의 주무부처인 농림부는 우선 죽은 닭의 반출과 유통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최상태 (농림부 축산물 유통과장) :

비리가 드러나는 대로 영업정지 등 의법 조치토록 하고 아울러서 전국 62개 도계장에 대해 일체 점검에 들어가 가지고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이근우 기자 :

죽은 닭을 유통하는 업자는 축산물 위생처리법에 따라 최고 징역 5년형을 받게 돼있습니다. 죽은 닭은 병원균에 쉽게 감염돼 사람이 먹을 경우 인체에 큰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도 서울 영등포 시장과 중앙시장 등 전국의 재래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닭을 수거해 식중독 검사 등 세균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방옥균 (식품의약품 안전본부 과장) :

앞으로 닭고기를 포함한 식육제품에 대한 식중독 검사 등 식품의 유해성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근우 기자 :

끊임없이 계속되는 가축 불법유통 행정당국의 실질적인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업자들의 검은 상혼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근절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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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부-보건복지부, 죽은닭 유통 단속
    • 입력 1996-09-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어제밤 저희 KBS 9시 뉴스는 일부 튀김 닭집과 또 삼계탕집에서 죽은 닭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추적 보도해 드렸습니다. 주무부처인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이 죽은 닭의 유통을 뿌리뽑기 위해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근우 기자가 그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근우 기자 :

병에 걸렸거나 운송 과정에서 죽은 닭입니다. 도살되기 전부터 이미 죽어 있었기 때문에 근육 곳곳에 피가 고여 있습니다. 이런 죽은 닭들이 전국 곳곳의 도계장에서 흘러나와 시중의 닭 도매상들에게 헐값으로 건네져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죽은 닭의 불법유통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닭 유통의 주무부처인 농림부는 우선 죽은 닭의 반출과 유통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최상태 (농림부 축산물 유통과장) :

비리가 드러나는 대로 영업정지 등 의법 조치토록 하고 아울러서 전국 62개 도계장에 대해 일체 점검에 들어가 가지고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습니다.


⊙이근우 기자 :

죽은 닭을 유통하는 업자는 축산물 위생처리법에 따라 최고 징역 5년형을 받게 돼있습니다. 죽은 닭은 병원균에 쉽게 감염돼 사람이 먹을 경우 인체에 큰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 안전본부도 서울 영등포 시장과 중앙시장 등 전국의 재래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닭을 수거해 식중독 검사 등 세균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방옥균 (식품의약품 안전본부 과장) :

앞으로 닭고기를 포함한 식육제품에 대한 식중독 검사 등 식품의 유해성 안전성 검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근우 기자 :

끊임없이 계속되는 가축 불법유통 행정당국의 실질적인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업자들의 검은 상혼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근절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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